마약 했지만 괜찮다니…탑 복귀판 깔아준 '오겜2' 감독, 아슬한 발언 도마 위 [TEN피플]

태유나 2024. 11. 13.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마초 흡입으로 물의를 빚고 은퇴를 번복한 탑(최승현)이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으로 대중 앞에 선다.

지드래곤이 7년 만에 신곡을 발매하고 남은 태양, 대성과 완전체 무대를 예고해 뜨거운 환호를 받는 것과 달리 탑을 향한 시선은 여전히 싸늘한 상황.

이날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가장 눈길을 끈 건 탑의 캐스팅 논란에 대한 황동혁 감독의 답변이었다.

그런 탑의 복귀판을 깔아준 것이 바로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게임2'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최승현 /사진=텐아시아 DB



대마초 흡입으로 물의를 빚고 은퇴를 번복한 탑(최승현)이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으로 대중 앞에 선다. 지드래곤이 7년 만에 신곡을 발매하고 남은 태양, 대성과 완전체 무대를 예고해 뜨거운 환호를 받는 것과 달리 탑을 향한 시선은 여전히 싸늘한 상황. 문제는 이러한 분위기 조차 읽지 못하는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의 발언이다. 

지난 8월 1일, '오징어게임2' 공개를 4개월 넘게 앞둔 시점에서 해당 작품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무려 엠바고가 3개월이나 묶여있는 행사였다. 이날은 '오징어게임' 공개일이 발표된 날로, 이르지만 허심탄회한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고 싶었다는 것이 취지였다. 

'오징어게임2' 간담회./사진제공=넷플릭스


이날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가장 눈길을 끈 건 탑의 캐스팅 논란에 대한 황동혁 감독의 답변이었다. "최승현 배우 캐스팅이 이렇게까지 논란이 될 줄 몰랐다"라는 것. 

탑은 2017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22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종료했고, 지난해 5월 빅뱅에서 탈퇴했다.

이 과정에서 탑은 복귀하지 말라는 네티즌들의 일침에 "네! 하느님! 저도 할 생각 없습니다. 동물 사진이나 보세요"라고 비꼬고, 온라인 라이브 방송 중 "한국에서 컴백 안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의 태도로 더욱 대중의 분노를 자아냈다.



탑을 향한 민심은 추락했다. 그런 탑의 복귀판을 깔아준 것이 바로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게임2'이다. 황동혁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옛날에 벌어졌던 일이었고 선고가 내려졌기에, 사회에 물의를 일으켰지만 복귀하는 분들도 있기에, 다시 이런 일을 시작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증도 많이 했고, 최승현 배우도 의지를 많이 보여줬다. 오디션 영상도 보내주고, 리딩을 하면서도 재능을 보여줬다. 결과물로서 보여주는 수밖에 없겠다는 결론을 내려 (캐스팅을) 철회하지 않고 진행하게 됐다"며 "이해를 못할 수도 있는데, 쉬운 결정이 아니었음을, 본인도 쉬운 일이 아니었음을 이해 할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간 음주운전, 마약 등의 혐의로 물의를 빚은 배우들이 자숙 후 복귀하는 경우가 있었기에 황동혁 감독의 말이 어떤 뜻인지는 이해한다. 그러나 탑은 본인이 먼저 은퇴하겠다고 했던 만큼 대중이 느끼는 실망감과 분노는 더욱 크다. 그러한 민심을 읽지 못한 건 분명한 황동혁 감독의 책임이다. 탑이 배우로서 특출한 역량이 있는 것도 아니니 그의 복귀를 납득할 대중은 거의 없다.  

"생각보다 이렇게 많은 우려를 보내주실 줄 몰랐다. 내가 생각이 짧았다는 생각도 했다"는 황동혁 감독. 그러나 그의 말은 이미 엎질러졌다. '오징어게임2'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스러움으로 바뀌는 건 한순간이다. 작품의 흥행 여부를 떠나 안일한 캐스팅을 한 황동혁 감독의 선택은 여전히 이해하기 힘들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Copyrigh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