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최고가'에 국내 증시도 들썩… 일주일 새 50% 뛴 '이 종목'

염윤경 기자 2024. 11. 13.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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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재선 확정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치솟자 국내 증시에서 가상화폐 관련 관련주도 연일 상승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딩이 강화되며 비트코인 등 관련 자산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국내 증시에서 우리기술투자가 최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비트코인 테마 종목들이 상승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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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우리기술투자 등 상승세 … "비트코인 테마주 급등"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며 국내 가상화폐 관련주도 상승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재선 확정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국내 가상화폐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고공행진이다.

13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기준으로 최근 일주일 동안 30.60% 올랐다. 한 달 기준으로는 48.10% 뛰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치솟자 국내 증시에서 가상화폐 관련 관련주도 연일 상승세다. 우리기술투자는 최근 일주일 동안 28.72%, 한 달 동안 61.74% 상승했다. 전날에도 7.31%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우리기술투자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대표적인 비트코인 관련주로 분류된다.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투자증권 주가도 강세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일주일 동안 25.00%, 한 달 동안 28.24% 치솟았다. 한화투자증권 우선주의 주가 상승폭은 더 크다. 최근 일주일 동안은 42.07%, 한 달 동안은 54.43% 폭등했다.

티사이언티픽 주가도 일주일 새 48.80% 치솟으며 투자자들이 몰렸다. 한달 기준으로 늘려보면 상승폭은 무려 57.31%다. 티사이언티픽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빗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트럼프 트레이드'에 힘입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선 대선 유세기간 동안 가상화폐에 대한 친화적인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스스로를 '가상화폐 대통령'이라고 칭하며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비트코인 관련 종목들의 주가도 당분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딩이 강화되며 비트코인 등 관련 자산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국내 증시에서 우리기술투자가 최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비트코인 테마 종목들이 상승세"라고 밝혔다.

김재철 키움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투자증권에 대해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금융의 콜라보라는 색다른 행보를 보이는 증권사"라며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진행해 온 한화투자증권의 플랫폼은 상대적으로 기술과 금융의 연동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상자산시장과 제도권 금융의 교두보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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