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상가 ‘도시가스 미수금’ 9월 13조8883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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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과 상가 등에서 쓰는 도시가스 요금이 여전히 원가보다 싸게 공급되면서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이 3개월 만에 1400억 원가량 더 늘었다.
12일 가스공사가 발표한 올해 3분기(7∼9월) 실적에 따르면 올 9월 말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13조8883억 원으로 집계됐다.
그런데도 가스공사가 주택이나 소규모 상업시설 등에 공급하는 가스요금이 원가를 밑돌아 장부에 쌓인 '외상값'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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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미수금 1400억 더 늘어
주택과 상가 등에서 쓰는 도시가스 요금이 여전히 원가보다 싸게 공급되면서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이 3개월 만에 1400억 원가량 더 늘었다.
12일 가스공사가 발표한 올해 3분기(7∼9월) 실적에 따르면 올 9월 말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13조88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보다 1387억 원 늘어난 규모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1조6448억 원 늘었다. 미수금은 천연가스 수입 대금 중 가스요금으로 회수되지 않은 금액으로 사실상의 손실이다.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은 올해 8월부터 6.8% 올랐다. 그런데도 가스공사가 주택이나 소규모 상업시설 등에 공급하는 가스요금이 원가를 밑돌아 장부에 쌓인 ‘외상값’이 증가했다. 2020년 말 6000억 원대였던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2021년 국제 가스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말 13조 원으로 급증했다.
다만 가스공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4397억 원(연결 기준)으로 1년 전보다 90.9%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2.8% 늘어난 8조1093억 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1552억 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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