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쳐다봐 수능 잘 못봐”… 감독관 88%, 인권 침해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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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감독관 경험이 있는 중고교 교사 10명 중 8명은 인권 침해를 본인이나 주변에서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88%가 '수능 감독관으로 근무하며 인권 침해를 걱정한다'고 했고, 87%는 '수능 감독관 업무 중 인권침해를 당해도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한 교사는 "수험생 중 감독관이 자신만 주시해 수능을 잘 치르지 못했다며 민원을 넣고 난동을 피운 경우가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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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감독관 경험이 있는 중고교 교사 10명 중 8명은 인권 침해를 본인이나 주변에서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등교사노동조합은 지난달 15일∼이달 5일 전국 중고교 교사 465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88%가 ‘수능 감독관으로 근무하며 인권 침해를 걱정한다’고 했고, 87%는 ‘수능 감독관 업무 중 인권침해를 당해도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한 교사는 “수험생 중 감독관이 자신만 주시해 수능을 잘 치르지 못했다며 민원을 넣고 난동을 피운 경우가 있었다”고 했다. 지난해 수능에선 부정행위로 적발된 한 수험생의 학부모가 감독관이 재직하는 학교로 찾아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수험생이나 학부모의 보복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감독관 명찰에 이름 대신 일련번호를 표시하기로 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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