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이기는 자가 승리한다···낮은 탄도 샷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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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가 되려면 거친 자연에 어느 정도 맞설 줄도 알아야 한다.
비와 바람 중 골퍼를 더 힘들 게 하는 건 바람이다.
국내에서는 특히 늦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거센 바람이 불 때가 많기 때문에 바람을 뚫고 날아가는 낮은 탄도의 샷을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
결과적으로 탄도가 높아지면서 비거리도 줄고, 바람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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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왼쪽에 둔 뒤 완만한 각도로 쳐야
몸통이 스윙 주도, 손은 따라오는 느낌
4분의 3 스윙으로 부드럽게 휘둘러야
고수가 되려면 거친 자연에 어느 정도 맞설 줄도 알아야 한다. 비와 바람 중 골퍼를 더 힘들 게 하는 건 바람이다. 국내에서는 특히 늦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거센 바람이 불 때가 많기 때문에 바람을 뚫고 날아가는 낮은 탄도의 샷을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요령 없이 강하게만 때리면 백스핀이 많이 걸린 볼은 오히려 바람을 타면서 솟구치고 만다. 결과적으로 탄도가 높아지면서 비거리도 줄고, 바람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클래스 A 회원으로 현재 SBS골프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나상현 프로가 낮은 탄도의 샷을 보다 쉽게 날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몸통 스윙으로 어택 앵글을 완만하게
핵심은 탄도를 낮추면서 백스핀도 함께 줄이는 것이다. 먼저 탄도를 낮추기 위해 볼 위치를 평소보다 우측에 둔다. 백스핀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어택 앵글을 완만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접근 각도를 낮추기 위해 손이 아니라 몸통이 스윙 전반을 주도하도록 한다. 백스윙 때 손목 코킹을 줄이고 다운스윙을 할 때는 손으로 클럽을 급격한 각도로 끌어 내리는 게 아니라 몸통이 회전하면서 손과 팔이 뒤따라오는 느낌으로 때려야 한다. 그러면 어택 앵글이 완만해지면서 백스핀이 덜 걸린다. 또한 로프트 각도가 줄면서 추가적으로 탄도가 낮아진다.
▲한두 클럽 길게 잡고 마무리는 간결하게
강하게 치려고 하지 말고 오히려 부드럽게 휘두르면서 4분의3 크기의 스윙으로 피니시를 간결하게 마무리한다. 타깃을 바라보며 약간 서는 듯한 느낌을 가지면 좋다. 스윙 크기를 줄이고 부드럽게 치는 만큼 평소보다 한두 클럽 넉넉하게 잡는 게 좋다.
[서울경제 골프먼슬리]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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