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실전이다… 프리미어12 야구, 오늘 대만과 1차전
한국이 3회 연속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 입상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오후 7시 30분(한국 시각)에 4만명을 수용하는 타이베이돔에서 홈팀 대만과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선발투수는 고영표(KT)다. 류중일 감독이 12일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표했다. 류 감독은 앞서 “대만이 과거 사이드암 투수의 체인지업에 약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고영표는 “내가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 부담이 크게 되지는 않는다. 잘할 수 있는 것만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고영표는 2021년 열렸던 도쿄올림픽(2경기 9와 3분의 2이닝 1패·평균자책점 5.86)과 2023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2경기 5이닝 평균자책점 5.40)에선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한국은 프로 선수들이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대만에 26승16패로 앞선다. 다만 최근 5차례의 대결에선 2승3패로 열세다. WBSC 랭킹(9월 기준)은 대만이 공동 2위, 한국이 6위다.
대만 선발은 MLB(미 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린위민이다. 그는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과 예선전에선 승리(6이닝 무실점)를 따냈고, 결승에선 패전 투수(5이닝 2실점)였다. 대만 타자 중에선 올해 자국 리그 타격 1위를 했던 린리(타율 0.353), 홈런 2위 지리지라오 궁관(23개), 홈런 3위 린안커(20개) 등이 경계 대상이다.
8일 현지에 입성한 한국은 10일 대만 프로팀인 웨이취안 드래건스와 연습경기를 해 5대1로 이겼다. 5번 타자로 나선 윤동희(롯데)가 2회 말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윤동희는 지난 2일 고척돔에서 쿠바와 치렀던 2차 평가전에 이어 두 번째 대포를 신고했다. 한국은 12일엔 타이베이돔에서 2시간가량 적응 훈련을 했다.
한국의 선발 투수진은 고영표를 비롯해 곽빈·최승용(이상 두산), 임찬규(LG) 등 4명이다. 선발보다는 구원 투수진이 더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영현(KT), 김택연(두산), 정해영(KIA), 조병현(SSG), 유영찬(LG) 등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들이 포진해 있다. 이 5명이 올해 합작한 세이브가 113개다.
특히 박영현은 최근 3차례의 평가전에서 모두 9회에 등판해 3이닝 무실점(1피안타)으로 활약했다. 그는 10일 웨이취안과의 연습 경기에선 승부치기를 대비해 9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투구를 시작했다. 선두 타자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된 가운데, 후속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 류중일 감독은 “마무리 투수는 삼진을 잡을 수 있는 구위가 있어야 한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박영현은 작년 아시안게임에서도 대만과의 결승전(1이닝 2탈삼진)을 포함해 4경기에서 5와 3분의 1이닝을 무실점(3피안타 8탈삼진)으로 막고 홀드 2개를 올려 한국의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2015년 초대 대회에서 우승하고 2019년 준우승을 했던 한국은 13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쿠바(14일), 일본(15일), 도미니카공화국(16일), 호주(18일)와 대결한다. A조와 B조 상위 1·2위를 한 4팀이 21일부터 일본에서 수퍼리그를 벌여 최종 순위를 가린다.
A조 조별리그는 멕시코에서 진행 중이다. 12일엔 베네수엘라가 미국을 5대3으로 눌렀고, 파나마는 멕시코를 3대2로 따돌렸다. 베네수엘라와 파나마는 2승1패, 푸에르토리코와 네덜란드가 1승1패, 미국과 멕시코는 1승2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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