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슨은 시즌 초반에 안 되니까…” 영웅들 복덩이 외인 3인방, 어쩌면 전원교체? 그 선수는 일단 잠잠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도슨은 시즌 초반에 안 되니까…”
올 시즌에도 최하위에 그친 키움 히어로즈. 그러나 외국인선수들의 활약은 만점이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을 보면, 아리엘 후라도가 6.61로 4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5.09로 12위, 로니 도슨이 3.17로 50위다.
도슨이 7월31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서 수비 도중 이용규와 부딪혀 무릎 십자인대를 다치며 그대로 시즌을 접었다. 만약 시즌을 완주했다면 WAR 순위는 훨씬 올라갔을 가능성이 크다. 상위권 팀들도 후라도~헤이수스의 등판일에 걸리는 걸 상당히 부담스러워할 정도였다.
키움은 이번 오프시즌도 조용히 보내고 있다. FA 시장은 사실상 관망한다. 최주환에게 비FA 다년계약을 안겨줬고, FA를 신청한 문성현에겐 사실상 ‘거리 두기’를 한다. 그래서 외국인선수 3명을 붙잡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다.
고형욱 단장은 최근 전화통화서 도슨과의 재계약은 쉽지 않다고 일단 인정했다. “시즌 초반이 안 되니까. 된다는 보장이 없다”라고 했다. 완전히 못 박지 않았지만, 분위기가 그렇다. 여기에 구단은 아직 공식 인정하지 않지만, 야시엘 푸이그의 복귀설이 돈 것도 사실이다. 외신에서 푸이그의 내년 아시아리그 복귀를 언급했다. 국내의 경우 푸이그의 보유권은 여전히 키움이 갖고 있다. 현재 푸이그의 복귀설은 일단 잠잠해졌다.
사실 키움의 가장 큰 고민은 후라도와 헤이수스다. 무조건 재계약해야 하는 원투펀치. 그러나 두 사람은 최근 MLB.com이 선정한 내년 제2의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후보로 꼽혔다. 두 사람을 관찰하기 위해 시즌 중 미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스카우트 혹은 관계자를 파견했다.
고형욱 단장도 두 외국인투수를 두고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일단 외국인선수가 정리돼야 하는데…”라고 했다. 두 선수 역시 KBO보다 수준 높은 리그로 진출하고 싶은 욕심이 왜 없을까. 일단 고형욱 단장은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할 계획이다. “여러가지 방향이 있다”라고 했다. 일단 최근엔 미국에서 후라도나 헤이수스 관련 언급은 나오지 않는 상태다.
키움은 큰 틀에서 내년에도 리툴링 시즌이다. 안우진이 돌아오는 2026시즌을 반격의 해로 잡은 상태다. 모든 파트에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유도하고 있고, 곳곳에 베테랑을 꽤 배치한 상태다. 그러려면 일단 내년에도 올해처럼 외국인선수들이 자리를 잡아줘야 한다.
세 선수 중 일부라도 내년에 다시 고척돔에서 볼 수 있을까. 좀 더 기다려야 알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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