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시즌2 부담감 심해...인생에서 가장 큰 노력 바쳤다" ('오징어게임') [종합]
[TV리포트=김현서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월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 시즌2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황동혁 감독, 김지연 대표가 참석했다.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당초 보통의 기자회견은 방영 직전에나 열린다. 하지만 이번 기자회견은 작품 공개 3개월 전인 8월 1일 개최됐다. 이와 관련해 김지연 대표는 "세트를 공들여서 만들어놨다. 그 세트장이 예산적인 이유로 보여드리기 어려웠다. 없애기 전에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초청을 해서 한번 공개를 했었다. 당시에는 시간에 쫓기면서 촬영하던 중이라 대화의 시간을 갖지 못했다. 그래서 너무 죄송했다. 당연히 궁금한 게 많으실 거고 여러 이슈도 알고 있다. 질문이 있을 텐데 적절히 대답을 못해드린 거 같았다. 마음에 걸려서 '발표하는 시점에 이런 자리를 한번 마련해 보자 생각이 들어 이런 시간을 만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호평을 받았던 '오징어게임'. 이번 시즌에서 등장할 새로운 게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황동혁 감독은 "게임을 직접 공개할 수는 없지만, 힌트만 드리는 수준으로 공개했다. 시즌1보다 세트의 크기나 활용도가 높아진 것 같다. 동화같이 재밌고 아기자기한 세트를 만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 아는 게임이다. 어릴 때 해봤던 게임이다. 한국만 하던 게임도, 전세계에서 했던 게임도 있다. 조금 변형된 게임도 등장한다"라고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 방영 이후 비슷한 색채를 지닌 작품이 다수 제작됐다. 이에 대한 생각을 묻자 황동혁 감독은 "많은 서바이벌을 보고 영향을 보며 자라왔다. 거기에 저만의 색을 넣어 이런 작품을 만들게 된 거다. '오징어 게임'이 다른 작품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면 좋겠다. 창작자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쳤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작보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시즌2 징크스'에 대한 걱정은 없을까. 황동혁 감독은 "시즌1이 잘되서 시즌2를 만드는거다. 그 기대를 뛰어넘는 작품을 만든다는 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런게 많다. 저도 사실 시즌2를 만드는게 쉽지 않았다. 평가를 받아봐야 알겠지만, 시즌2를 만드는게 쉽지 않다는 걸 경험을 했다.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부담감도 심했다. 하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은 노력을 바쳤다.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시즌2가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징어게임' 시즌2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황동혁 감독은 "시즌3까지 통틀어서 이야기해야 주제를 이야기할 수 있을 거 같다. 시즌1 나온 뒤 '(흥행한 이유가) 세상이 '오징어게임'만큼 살기 힘들어서가 아닐까'라고 말을 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났지만 세상이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기후위기나 빈곤 문제도 있다. 각 나라 안팎에서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시즌2·3에서는 '나빠지고 있는 세상을 뒤바꿀 힘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고 싶었다. 답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희망이 있는지를 진지하게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이번 시즌에서 협동을 요구하는 게임이 많이 나온다. 서로가 서로에게 무언가 할 수 있는 게임이 많아진다"라고 말했다.
앞서 '오징어게임'은 큰 인기와 함께 폭력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대한 우려를 묻자 황동혁 감독은 "작품에서 표현되는 폭력은 다른 콘텐츠보다는 은유적이고 상징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사회 경쟁에서 낙오된 이들에게 주는 폭력이 있지 않나. 그런 걸 탈락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리얼한 폭력보다는 덜 폭력적이라고 스스로 생각을 했다. 다른 차원에 있는 폭력이라고 생각을 했다. 시즌2에도 그 시스템은 여전히 유지가 된다"면서 " 윤리적인 측면이라고 한다면 이 작품 자체가 '경쟁사회에서 과연 윤리성, 도덕성이 존재할 수 있는가'를 그린다. 인간의 윤리성을 시험하게 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오징어게임'은 지난 2021년 시즌1 공개 후 역대 넷플릭스 시청시간 1위를 기록했으며, 한국 작품 최초로 에미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런 '오징어게임'이 오는 12월 26일 시즌2로 돌아온다. 뿐만 아니라 마지막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 시즌3도 2025년 공개가 예정돼 있다.
이번 '오징어게임' 시즌2에서는 기존 출연진인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공유에 이어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최승현, 노재원, 조유리, 원지안 등 새로운 얼굴이 등장할 예정이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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