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2부리그까지? '감독직이 절실합니다'...첼시 암흑기 이끈 '레전드' 코번트리에 이력서 제출

노찬혁 기자 2024. 11. 1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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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램파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의 전설 프랭크 램파드가 코번트리 시티 감독직을 원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코번트리 시티 구단주는 현재 경질된 마크 로빈슨 감독의 후임으로 램파드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코번트리는 부진에 빠졌다. 지난 시즌 FA컵 준결승전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올 시즌 초반 4승 4무 7패 승점 16점으로 EFL 챔피언십(2부리그) 17위에 머물러있다. 결국 코번트리는 로빈슨을 경질했다.

코번트리는 일단 라이스 카 임시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지만 빠르게 정식 감독 선임을 고려 중이다. 코번트리는 램파드 감독의 선임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더그 킹 구단주는 "우리는 높은 수준을 가진 여러 감독들로부터 이력서를 받았다. 그중 램파드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램파드는 잉글랜드 국적의 선수 출신 감독이다. 선수 시절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였으며 첼시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 현역 시절 첼시에서 총 13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프랭크 램파드/게티이미지코리아

램파드는 2018년 더비 카운티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더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램파드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첼시 감독으로 부임했다. 첫 시즌 램파드는 첼시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로 이끌었다.

하지만 2020-21시즌 부진을 거듭한 끝에 경질됐다. 이후 2022년 1월 에버튼 지휘봉을 잡았지만 2022-23시즌 도중 다시 경질 당했다. 2022-23시즌 도중 첼시의 임시 감독으로 복귀했지만 처참한 성적과 함께 퇴장했다.

2022-23시즌을 마지막으로 램파드는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잉글랜드 대표팀과 잠시 연결되기도 했지만 토마스 투헬이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아 선임은 무산됐다. 최근에는 AS 로마와 연결되기도 했지만 구체적인 협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프랭크 램파드./게티이미지코리아

램파드는 현재 무직인 상태에서 코번트리 감독직에 이력서를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번트리는 우선 A매치 기간 동안 구단 내부에서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킹 구단주는 "우리는 A매치 휴식기 동안 모든 이력서를 검토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코번트리는 램파드에게 반등 기회가 될 수 있다. 램파드는 사실 2부리그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램파드는 2018-19시즌 더비를 6위에 올려놓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했다. 램파드는 현재 감독직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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