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4] 경쟁도 흥행도 다시 게임 바다 속으로
약 3350 부스 유력 '역대 최대'
넥슨·넷마블·크래프톤·펄어비스 등 출동
만추(晩秋) 계절 펼쳐지는 K게임 새 각오 주목
[더팩트 | 최승진 기자]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가 13일 전야제 격인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시작으로 오는 14일 막을 올린다. '지스타 2024'는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최고 흥행을 기록했던 지난 2019년을 뛰어넘은 데다 7년 만에 메인 스폰서를 맡은 넥슨 참여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래선지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에 눈길이 간다. 주최 측은 "오랜 시간 꾸준히 발전해 온 지스타의 역사 그리고 앞으로 비전과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특별 공간을 조성하고 참가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를 기획해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지스타 2024'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올해는 20주년이어서 작년처럼 간소화가 아닌 이를 기념하는 방식으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BTC)관은 예년처럼 제2전시장까지 확대됐다. 일반 참관객들이 더 크게,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 주최 측 의지다. 접근성을 쉽게 하기 위해 작년처럼 1층에 마련한 점도 눈에 띈다.
'지스타 2024'는 일반관과 기업(BTB)관을 포함해 약 3350여 부스 규모로 열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9월 6일 기준 3281부스보다 더 늘어난 수치로 규모만 보면 역대 최대급이다. 지난해 경우 최대 규모였던 지난 2019년 3208부스를 넘어선 3328부스로 열렸다.
BTC관은 메인 스폰서를 맡은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펄어비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그라비티, 그리프라인 등이 꾸민다. 대표적으로 넥슨은 '슈퍼바이브', '프로젝트 오버킬', '퍼스트 버서커: 카잔' 등 출품작 4종을 500여 대 시연대로 선보인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몬길:STAR DIVE' 등 신작을 앞세운 넷마블은 모두 100부스, 170개 시연대 규모로 참가한다. 올해로 8년 연속 부스를 마련한 크래프톤은 '딩컴 투게더'와 '프로젝트 아크'를 처음 공개한다. 시뮬레이션 장르 PC 신작 '인조이'도 있다. 총 100부스를 갖춘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으로 국내 게임 팬들을 만난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발할라 서바이벌' 등 신작 4종을 처음 공개한다. 그라비티는 '지스타2024'에서 모두 17종의 출품작을 소개한다. 여기에는 신작 '라그나로크3'가 포함됐다. 그리프라인은 멀티 플랫폼 신작 '명일방주: 엔드필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올해 20주년인 '지스타 2024'를 바라보는 업계 시선도 남다르다. 한 게임 업체 대표이사는 "올해 지스타가 침체된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면 한다"며 "작년보다 올해 공개되는 신작이 많아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스타' 주요 부대행사인 지콘(G-CON)은 오는 14~15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모두 3개 트랙, 42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1일 차 오프닝 키노트 연설자로 윤명진 네오플 대표가 나설 예정이다. '블루 아카이브'를 개발한 김용하 넥슨게임즈 총괄 PD 역시 1트랙 연사로 등장한다. '파이널 판타지 VII' 디렉터이자 스퀘어에닉스에서 '파이널 판타지 VII' 리메이크 프로젝트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키타세 요시노리도 온다. 올해 7회째를 맞는 '지스타 2024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도 한다. 게임 속 캐릭터들을 재현하고 코스프레의 다양한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는 지스타 대표 문화 축제다. 본선은 마지막 날인 오는 17일 부산 벡스코 현장 특설 무대에서 펼쳐진다.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지난해처럼 '지스타' 개막 직전에 열린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 13개 부문에서 시상한다. 게임산업을 국가 중추적인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고 게임 창작 활성화를 위한 환경 조성 등에 목적을 둔 행사다. 지난해 열린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는 네오위즈가 서비스하고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가 개발한 'P의 거짓'이 대상을 받았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지스타 2024' 준비 현황을 밝히면서 "올해 지스타는 20주년을 맞이하는 매우 중요한 기점으로 앞으로 20년 지스타의 새로운 모습과 미래 청사진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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