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악몽 교훈 삼아”…하계올림픽 유치 서울시와 맞붙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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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와 전북특별자치도(전북)가 2036년도 하계올림픽 유치전에 출사표를 내밀었다.
12일 서울시와 전북, 대한체육회 등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2036 하계올림픽 국내 개최도시 유치 신청에 서울과 전북도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정석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내 개최지 결정에 대비한 현장실사 등을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국제적 스포츠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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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시와 전북, 대한체육회 등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2036 하계올림픽 국내 개최도시 유치 신청에 서울과 전북도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은 ‘준비된 실속 올림픽’을, 전북은 ‘국가균형발전 첫걸음’이라는 명분을 각각 내세웠다. 2036 하계올림픽 유치전에 나설 ‘국가대표 지자체’는 내년 2월께 결정될 예정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내년 하반기께 유치 도시를 확정될 전망이다.
하계올림픽 개최 경험이 있는 서울시는 ‘준비된 실속올림픽’을 내세웠다. 1988년 하계올림픽을 한 차례 유치한 바 있고, 국제대회 유치를 위한 대부분의 인프라를 확보한만큼 흑자올림픽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미 7월 ‘올림픽 추진팀’을 신설하고 개최 비용 추산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에 돌입하는 등 올림픽 유치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있다. 서울시는 다른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광화문광장, 한강변, 인천 계양아시아드경기장 등을 양궁경기장 후보지로 꼽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단계에서 정해진 것은 아니고 대한체육회에 이러한 곳을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제출한 것”이라며 “향후 대한체육회 실사를 거쳐 최종 선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은 우선 서울과의 경쟁을 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북은 신청서에 전북올림픽 개최가 국가균형발전의 첫 걸음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낮은 비용을 통해 높은 효율을 거둘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전북은 향후 경기장, 선수촌,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10조원 규모 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올림픽 개최를 통해 인지도가 더욱 높아지면 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 문화유산 보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석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내 개최지 결정에 대비한 현장실사 등을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국제적 스포츠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복수의 도시가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의향서를 낸 만큼 국내 개최 도시 후보를 정하는 것부터 경쟁이 펼쳐지게 됐다. 두 곳의 의향서를 받은 대한체육회는 평가위원회를 구성, 유치 신청 도시에 대한 계획서 등 서류 검토를 비롯해 현지 실사 등 심의를 펼친다. 이어 체육회 국제위원회, 이사회, 대의원총회 등을 거쳐 내년 2월 말쯤 국내 개최 도시 후보를 선정한다. 해당 후보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받고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유치 신청 절차를 밟는다.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 도시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최종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IOC는 2032년 올림픽부터 미래유치위원회가 우선 협상 도시를 추천하면 집행위원회가 최종 승인해 해당 도시와 협상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개최지를 선정한다. 인도네시아 누산타라, 튀르키예 이스탄불, 인도 아마다바드-뉴델리, 칠레 산티아고 등이 올림픽 개최를 선언하거나 이미 입찰 신청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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