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욱 “직무정지 이기흥 승인? 스포츠공정위 시스템부터 손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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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의 3선 도전을 승인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직무정지 받은 회장을 승인, 이런 게 공정이냐"며 "허울 뿐인 심사, 스포츠공정위 시스템부터 손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포츠공정위는 비위행위 수사와 직무정지 조치를 받고 있는 이 회장의 3선 도전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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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의 3선 도전을 승인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직무정지 받은 회장을 승인, 이런 게 공정이냐"며 "허울 뿐인 심사, 스포츠공정위 시스템부터 손 봐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날 이 회장에게 직무정지를 통보했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에서 체육회 비위를 확인해 직원 부정 채용, 금품 등 수수, 횡령과 배임 등의 사유로 체육회장 등 관련자 8명을 수사의뢰한 것에 따른 조치다. 공공기관운영법은 체육회 등 공공기관 임원의 비위 혐의가 있는 경우 해당 임원의 직무를 정지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스포츠공정위는 비위행위 수사와 직무정지 조치를 받고 있는 이 회장의 3선 도전을 승인했다. 이 회장은 스포츠공정위에 3연임 관련 심사 자료를 제출하며 사실상 3선 도전에 나선 바 있다. 정 의원은 공정위 제도를 손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앞서 국외 출장을 핑계로 문체위 전체회의에 불참한 이 회장을 고발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당초 전날 열린 문체위 전체회의에서는 체육회의 사안을 둘러싸고 현안질의가 이어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증인으로 채택된 이 회장이 국외 일정을 이유로 불참하면서 차질이 빚어졌다. 이 회장은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세계올림픽도시연합(WUOC) 스포츠 서밋에 참석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국제 스포츠 기구 관계자들을 면담하겠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4일 국정감사에서도 증인으로 채택되자 전북 남원시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겠다며 사유서를 내고 불출석했다.
정 의원은 "IOC 협의는 무조건 공무 출장비로 가는 것"이라며 "증인으로 안 나오려 꼼수를 부린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12일 스포츠공정위원회만 통과하면 3연임이 되니 그전에 논란을 안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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