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민주노총 경남본부 "전교조 음해·교사 비하 발언 사과하라"

임승제 2024. 11. 1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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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복 경상남도의원(국민의힘·양산6)이 경상남도교육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 도중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을 음해하고 교사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12일 논평 자료를 내고 "인권에 무지하고 노동자를 비하하는 허 의원을 규탄한다"며 "허 의원은 전교조에 대한 음해발언을 취소하고 경남지역 교사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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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허용복 경상남도의원(국민의힘·양산6)이 경상남도교육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 도중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을 음해하고 교사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전교조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즉각 반발하며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12일 논평 자료를 내고 "인권에 무지하고 노동자를 비하하는 허 의원을 규탄한다"며 "허 의원은 전교조에 대한 음해발언을 취소하고 경남지역 교사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경상남도의회 전경. [사진=임승제 기자]

전교조는 "허 의원이 전날(11일) 도교육청 행정사무 감사에서 전창현 도교육청 교육활동보호담당관에게 '전교조 설립에 대한 당위성·타당성 측면에서 잘한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등의 질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사에 대해) 자기들끼리 철밥통 만들었지", "누가 선생들 나무랐습니까", "일당 받고 일해주는" 등의 발언으로 일선 교사들을 모욕하는 발언을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또 "(교원노조에 대해서도) '노동조합이 결성되자 교사들의 힘이 커지기 시작했고 자기들의 세력이 되다 보니까 그 어느 누구도 침범을 하지 못하게 됐다'는 등의 근거 없는 발언을 했다"고 분개했다.

전교조는 "이런 발언들은 아무 근거도 없는 허 의원의 머릿속에만 있는 망상이다"며 "정당하게 세워진 노조 설립에 대해 도의원이 이런 식으로 발언하는 것은 감사에 대한 직무 유기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모욕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망상의 주인공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라는 공적 공간에서 유튜브 생중계로 울려 퍼진 이 상황이 경남도민으로서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허 의원은) 이토록 모욕적인 음해발언을 취소하고 모든 노동자와 경남도민, 교사에게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교조 경남지부와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오는 13일 오전 10시 경남도의회 앞에서 허 의원 관련해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창원=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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