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정지' 이기흥회장 3선 도전 기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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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이기흥 체육회장의 3선 연임 도전 신청을 승인했다.
스포츠공정위는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13층 대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 회장의 차기 체육회장 선거 출마 신청을 승인했다.
2016년과 2020년 체육회장을 연임했던 이 회장은 3선에 도전하려면 스포츠공정위의 출마 자격 심의를 통과해야 했는데, 스포츠공정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활동, 파리올림픽 성과 등을 고려해 이 회장의 연임을 허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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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선거출마 신청 승인
문체부 "심히 유감, 법적 개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이기흥 체육회장의 3선 연임 도전 신청을 승인했다. 이 회장의 선거 출마 자격을 결정한 스포츠공정위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해 '밀실 논란'이 불거졌다.
스포츠공정위는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13층 대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 회장의 차기 체육회장 선거 출마 신청을 승인했다. 2016년과 2020년 체육회장을 연임했던 이 회장은 3선에 도전하려면 스포츠공정위의 출마 자격 심의를 통과해야 했는데, 스포츠공정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활동, 파리올림픽 성과 등을 고려해 이 회장의 연임을 허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회의를 앞두고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전날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이 회장과 관련한 여러 건의 비위 혐의로 경찰 수사를 의뢰하자 사상 초유의 체육회장 직무정지를 결정했다. 스포츠공정위 회의를 앞두고 체육회 노조는 올림픽회관 1층에서 공정한 심사를 촉구했다.
그러나 국민적 관심에도 스포츠공정위는 전체회의를 비공개로 개최했다. 앞서 스포츠공정위는 지난 4일 소위원회 회의를 통해 1차 심사를 했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했다. 이에 대해 체육계 관계자는 "스포츠공정위가 미리 결론을 정해놓은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투명하지 않은 회의 과정이 아쉽다"고 꼬집었다. 2019년부터 활동 중인 김병철 위원장을 비롯해 스포츠공정위원 15명 전원은 이사회의 위임을 받은 이 회장이 직접 임명한 인사다.
이 회장은 IOC 위원직 수행을 위해 체육회장직을 이어갈 필요성을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의 결정에 문체부는 "심히 유감을 표한다"면서 "더 이상 공정성과 자정 능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법적·제도적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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