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검은 돈' 200억 세탁...전직 경찰 검거
'범죄수익' 수표, 현금 교환…상품권 거래로 가장
세탁 규모만 200억대…검찰, 전직 경찰관 구속기소
[앵커]
전화금융 사기 조직의 범죄수익금 200억 원을 상품권 거래로 위장해 세탁해준 전직 경찰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김태원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문이 열린 금고 사이로 돈 다발 수십 개가 보입니다.
상품권 업체 대표 A 씨의 사무실에서 검찰이 확보한 28억 원 상당의 금품입니다.
A 씨 일당은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피해자들로부터 가로챈 돈을 수표로 가져오면 현금으로 바꿔준 뒤, 마치 상품권을 거래했던 것처럼 꾸몄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넉 달 동안 120여 차례에 걸쳐 세탁해준 돈 만 200억 원이 넘습니다.
결국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A 씨는 정년퇴직한 경찰관으로, 일선 경찰서 지능팀에서 10년 동안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차된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은 승용차가 보닛을 열어둔 채 멈춰서 있습니다.
피해 차량 뒷부분은 종잇장처럼 구겨져 있습니다.
오늘 새벽 경기 부천시의 아파트 단지에서 70대 남성 B 씨가 술에 취해 승용차를 몰다가 주차된 차량 6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당시 B 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에서 술을 마신 뒤 회사에 가려고 차를 몰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화면제공 : 서울서부지방검찰청 경기 부천소방서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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