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어쇼 개최지서 시민 틈에 차량 돌진‥35명 사망·43명 부상

11일 차량 돌진 사고가 발생한 중국 광둥성 주하이시 현장 [중국 성도일보 캡처]

제15회 중국 국제에어쇼가 열리는 남부 광둥성 주하이에서 고의로 의심되는 차량 돌진 사고가 발생해 7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중국 당국이 밝혔습니다.

중국 주하이시 공안국은 "현지시간으로 11일 오후 7시 48분쯤 주하이시 체육센터 안에서 중대 악성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고로 35명이 숨지고 43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경찰은 62세 판모씨가 소형 오프로드 차량을 몰고 체육센터 안으로 돌진해 도로에서 운동 중이던 시민들을 치고 달아나다 붙잡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운전자 판 씨는 이후 차 안에서 흉기로 자해를 시도했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판 씨가 이혼 후 재산 분할 결과에 불만을 갖고 이 같은 사건을 일으켰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건 현장의 사진과 영상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임소정 기자(wit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55549_364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