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욕해도 좋다, 증명할 거니까” PL 9년차 풀백이 밝힌 ‘굳은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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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벤치 신세로 전락했던 앤디 로버트슨이 굳은 각오를 밝혔다.
이에 로버트슨은 "당시 경기는 별로 좋지 않았다. 그 후 거의 모든 이들이 나를 평가절하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요즈음 축구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사람들이 날 어떻게 평가하던 상관없다. 나는 항상 노력하고 발전하려 할 것이다. 그렇게 해왔고, 이번 빌라전에서 이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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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최근 벤치 신세로 전락했던 앤디 로버트슨이 굳은 각오를 밝혔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2일(한국시간) “로버트슨은 아스톤 빌라전 승리 이후 ‘처음으로 자신이 평가절하됐다’며 이를 증명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1994년생 로버트슨은 스코틀랜드 국적의 레프트백이다. 로버트슨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 헐 시티를 승격시키고, 이듬해 프리미어리그(PL)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활약에 힘입어 지난 2017-18시즌 리버풀에 입성했다. 로버트슨은 위르겐 클롭 전 감독의 ‘원픽’이었다. 그는 클롭 감독 체제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 슈팅 능력, 폭발적인 드리블 능력을 활용해 왼쪽 측면을 허무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끝내 PL 최정상급 풀백으로 거듭났다. 클롭 감독은 레프트백에 로버트슨, 라이트백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동시에 기용했다. 두 선수는 ‘황금 풀백 라인’으로 불렸다. 양쪽 윙백이 모두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전술 하에서, 서로가 서로의 크로스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로버트슨은 리버풀의 ‘대체 불가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로버트슨은 1994년생으로 30살이 됐다. 나이가 있는 만큼 잔부상이 계속해서 발생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도 어깨 부상으로 한 동안 전력에서 제외됐다. 점점 노쇠화를 거듭하고 있는 로버트슨의 미래는 점점 불투명해졌다. 슬롯 감독은 로버트슨을 확실한 주전으로 기용하지 않았고, 동일 포지션의 코스타스 치미카스와 번갈아 기용했다.
로버트슨은 지난달 28일 열린 아스널전에서 강도 높은 비판을 받았다. 당시 리버풀은 아스널과 2-2 무승부를 거뒀는데, 팬들은 로버트슨의 기대 이하의 활약에 실망했다. 이에 로버트슨은 “당시 경기는 별로 좋지 않았다. 그 후 거의 모든 이들이 나를 평가절하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요즈음 축구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사람들이 날 어떻게 평가하던 상관없다. 나는 항상 노력하고 발전하려 할 것이다. 그렇게 해왔고, 이번 빌라전에서 이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로버트슨의 다짐대로, 그는 빌라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로버트슨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기회 창출 2회, 빅 찬스 생성 1회, 지상 경합 성공 2회, 태클 성공 1회,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7회, 크로스 성공 2회, 터치 97회 등 공수 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로버트슨은 “나는 선발로 경기장에 나서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도 최대한 프로답게 행동하고, 훈련장에서 노력하고 기회를 기다린다.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잡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뛰어난 워크에식을 드러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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