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속어 자막 반복한 JTBC '아는형님' 방심위 법정제재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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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비속어가 과도하게 노출됐다는 민원이 제기된 JTBC '아는형님'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방심위는 지난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5월11일자 JTBC '아는형님'에 법정제재 '주의'를 의결했다.
김정수 위원은 "청소년들이 많이 시청하는 프로그램이다. 욕설이 연상되는 자막을 통해 웃음을 유발하려고 하는 건 의도가 좋지 않은 것 같다"면서 "전국민을 상대로 하는 종편 방송이다. 법정제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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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벨롬(Si bel homme)', 'Sheep Sake it' 자막에 심의위원 "욕설 연상 통해 웃음 유발하는 건 의도 좋지 않아"
[미디어오늘 박재령 기자]
욕설·비속어가 과도하게 노출됐다는 민원이 제기된 JTBC '아는형님'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방심위는 지난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5월11일자 JTBC '아는형님'에 법정제재 '주의'를 의결했다. 전태풍 전 농구선수, 배우 줄리엔 강, 안드레 진 전 럭비선수가 출연한 방송분으로 욕설 및 비속어가 과도하게 등장했는데도 방송에선 이를 유쾌하게만 받아들여 청소년 등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는 취지의 민원이 제기됐다.
해당 방송에선 출연자가 한 욕설이 '식빵', '시벨롬(Si bel homme)', '上놈의 Shake it', 'Sheep Sake it' 등의 자막과 함께 노출됐다. 새소리로 묵음 처리됐지만 그림, 자막 등으로 욕설의 내용 유추가 가능했다.
의견진술을 위해 출석한 최창수 JTBC 예능국 CP는 “대본 없이 자유롭게 토크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제작진 의도가 들어간 발언은 아니었다”며 “최대한 묵음 처리를 한 상태에서 나름 순화시킨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일반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 불편하셨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의위원들은 욕설을 통해 웃음을 유발하려는 의도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강경필 위원이 “혹시 시청률이 떨어지는 추세인가. 시청률이 떨어져 자극적으로 했던 건가”라고 물었고 최창수 CP는 “최근 '흑백요리사'편에서 시청률이 좀 올랐다”며 “아무래도 더 재밌게 만들려는 의욕이 과해서 빚어졌던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수 위원은 “청소년들이 많이 시청하는 프로그램이다. 욕설이 연상되는 자막을 통해 웃음을 유발하려고 하는 건 의도가 좋지 않은 것 같다”면서 “전국민을 상대로 하는 종편 방송이다. 법정제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류희림 위원장도 “이보다 더 한 법정제재를 할 수 있지만 담당 CP가 진솔하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기 때문에 법정제재 최저 수위인 '주의' 의견을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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