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체육계 갈등을 밝은 미래를 위한 고통으로 언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근 정부와 대한체육회 간의 갈등 상황에 대해 "더 나은 대한민국 체육의 밝은 미래를 향한 고통스러운 시간"이라고 언급했다.
유 장관은 1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체육 발전 유공 포상 및 제62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에 참석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 장관은 축사를 통해 "근래 체육계에 여러 어려운 일이 있지만, 이는 더 나은, 더 새로운 대한민국 체육의 밝은 미래를 향한 고통스러운 시간"이라며, "우리 미래를 향해 전진의 한 발짝을 더 나아가는 시간으로 생각해주시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의 직무 정지와 관련된 사안에 대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오후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의 직무를 전격 정지했다. 이는 국무조정실 정부 합동 공직 복무점검단이 대한체육회에 대한 비위 여부 점검 결과를 발표하며, 이 회장에 대해 직원 부정 채용과 물품 후원 요구,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 등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기흥 회장은 3선 도전 의지를 굽히지 않고 2025년 1월로 예정된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위한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
유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내년부터 훨씬 나은 환경과 좋은 조건에서 선수와 지도자들이 하고 싶은 역할을 마음껏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약속하며, 2025년 새 대한체육회장이 취임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체육계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유 장관은 "대한민국 체육을 이끌어오신 모든 체육인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1988년 서울 올림픽, 기적의 4강 신화를 쓴 2002년 한일 월드컵,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등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스포츠는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되었고, 체육인들이 흘린 정직한 땀과 정정당당한 승부의 모습은 우리 국민에게 큰 감동과 용기를 줬다"고 체육인들을 격려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