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의 정석’ 0골→이적료 190억…끝내 ‘득점 2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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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라는 말은 모이스 킨을 두고 하는 말인 듯 하다.
킨의 멀티골로 2-1 역전에 성공한 피오렌티나였다.
킨의 활약 속에 경기는 피오렌티나의 3-1 승리로 끝났다.
피오렌티나는 킨에게 1,300만 유로(약 191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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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환골탈태’라는 말은 모이스 킨을 두고 하는 말인 듯 하다.
피오렌티나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에 위치한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랑키에서 열린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2라운드에서 엘라스 베로나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피오렌티나는 7승 4무 1패(승점 25점)로 리그 3위, 베로나는 4승 8패(승점 12점)로 14위를 기록했다.
킨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전반 4분 루카스 벨트란이 중앙선 부근에서 드리블을 통해 전진했다. 순간 킨은 수비를 뚫고 침투했고, 패스를 받은 킨은 침착한 슈팅으로 베로나의 골망을 갈랐다. 킨의 순간 침투 움직임이 돋보였던 순간이었다. 베로나도 곧장 반격했다. 전반 18분 수아트 세르다르가 박스 바깥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렇게 전반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다시 한 번 킨이 날아 올랐다. 후반 14분 피오렌티나가 코너킥을 얻었다. 아신 아들리가 크로스를 올렸고, 킨은 높게 점프한 이후 발을 높게 올려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킨의 멀티골로 2-1 역전에 성공한 피오렌티나였다. 이후 베로나는 계속해서 피오렌티나의 골문을 두드리며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지만, 시도는 번번이 무산됐다.
승부의 쐐기를 박은 피오렌티나였다. 주인공은 역시나 킨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베로나는 골키퍼만 남기고 모두 공격 진영으로 넘어갔다.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공을 잡았고, 킨은 빈 공간을 향해 전력질주했다. 데 헤아의 환상적인 긴 패스를 이어 받은 킨은 드리블을 통해 골문까지 접근했다. 이후 깔끔한 마무리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킨의 활약 속에 경기는 피오렌티나의 3-1 승리로 끝났다.
이날 해트트릭으로 킨은 세리에A ‘득점 2위’로 올라섰다. 킨은 이번 시즌 리그 11경기에서 8골 1도움을 기록했다. 사실상 경기당 쌓는 공격 포인트가 1에 수렴하고 있다. 피오렌티나의 ‘에이스’로 최고 활약은 펼치고 있는 킨이었지만,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숱한 비판에 시달렸다. 킨은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2000년생 킨은 이탈리아 국적의 공격수다. 유벤투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베로나, 에버턴을 거치며 경험을 쌓아왔지만 ‘성공’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다 지난 2020-21시즌 파리 생제르맹(PSG) 임대로 ‘대박’을 터뜨렸다. 킨은 공식전 41경기 17골 1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사상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결국 2021-22시즌 ‘친정’ 유벤투스로 복귀했다. 그러나 유벤투스에서 또 다시 부진을 맞았다. 킨은 첫 시즌 공식전 42경기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했다. 이듬해도 40경기 8골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끝내 ‘사상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킨은 2022-23시즌 벤치로 밀려났다. 20경기에 출전해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사실상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
피오렌티나가 킨을 구원했다. 피오렌티나는 킨에게 1,300만 유로(약 191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투입했다. 직전 시즌 0골 0도움을 올린 공격수에게 과감한 투자를 감행한 것. 의심의 눈초리가 쏟아졌지만, 피오렌티나는 킨을 믿었다. 끝내 킨은 화려한 부활에 성공하며 피오렌티나를 리그 3위로 이끌고 있다. 말 그대로 ‘환골탈태’에 성공한 킨이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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