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황제’ 진종오, 이기흥 회장 3선 도전 승인에 “너무 부끄럽고 창피한 날”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뉴스1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이기흥 회장의 3선 도전을 승인하자,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진 의원은 총 4개의 올림픽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을 보유하고 있다.

진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체육인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너무나 부끄럽고 창피한 날”이라면서 “작은 희망마저 꺾어버린 스포츠공정위는 누굴 위해 존재하느냐”고 반문했다.

이 회장은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채용 비리 등 비위 혐의에 대해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함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를 통보 받은 상태다.

진 의원은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회장으로서 자질이 전혀 안 되는 자를 공정이라는 거짓의 탈을 쓴 스포츠공정위가 연임 승인 결정을 한 것에 어느 국민이 동의하겠느냐”면서 공정위 해산과 김병철 위원장의 사죄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체육계 원흉으로 전락해 버린 이기흥 회장은 즉각 사퇴하고 다시는 체육계에 얼씬도 하지 말기 바란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같은 당 정연욱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직무 정지 받은 회장을 승인? 이런 게 공정인가?”라면서 “허울 뿐인 공정위의 짜고 치는 심사. 스포츠 공정위 시스템부터 손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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