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판정에 분노한 김주성 감독 “심판들, 판정에 일관성을 가지는지 의심 들어”

원주/정병민 2024. 11. 1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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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감독이 심판의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후 김주성 감독은 "진정으로 심판들이 일관성을 두고 판정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된 경기다. 이건 좀 아니다 싶을 정도로 판정이 석연찮다. 마지막 김시래 장면이 결정적이었는데, 그게 파울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심판들이 파울 챌린지를 본인의 휘슬을 합리화하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성 감독의 판정에 대한 아쉬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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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정병민 인터넷기자] 김주성 감독이 심판의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원주 DB는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0-88로 패했다.

3쿼터까지 완벽한 경기력으로 명승부를 펼치던 이날 양 팀의 경기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과열되어갔다. 특히 경기 종료 5분 34초 전, 오누아쿠의 U파울을 시작으로 양 팀의 벤치는 심판의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시소게임을 전개하고 있었고 파울콜 하나하나에 팀파울 누적과 자유투로 점수가 직결됐기에 당연히 콜에 예민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두고선 김영현이 워니의 리바운드를 쳐내는 것이 파울로 불렸는데, DB 측에선 파울 챌린지를 요청했으나 결국 원심이 유지되며 재차 불만을 드러내곤 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종료 17초 전엔 김시래가 수비 리바운드를 잡았으나 골밑에서 SK 선수들과 치열한 몸싸움 과정 중, 볼을 잃었고 이를 심판은 턴오버로 판정해 그대로 공격권이 SK로 넘어가고 말았다. 결국 이 공격권에서 안영준이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승부가 마무리됐다.

김시래를 향한 SK 선수들의 행동이 파울이 불리지 않은 것에 대해 김주성 감독은 화를 참지 못했다. 곧장 코트로 뛰어나와 판정에 항의를 했고, 테크니컬 파울 누적으로 인한 퇴장 조치를 받았다. 체육관을 찾은 팬들 역시 보기 드문 물병 투척,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경기 후 김주성 감독은 “진정으로 심판들이 일관성을 두고 판정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된 경기다. 이건 좀 아니다 싶을 정도로 판정이 석연찮다. 마지막 김시래 장면이 결정적이었는데, 그게 파울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심판들이 파울 챌린지를 본인의 휘슬을 합리화하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 김주성 감독은 “이게 KBL이 가져가는 일관성이 맞는지 의심된다”며 아쉬움을 연거푸 드러냈다.

김주성 감독의 판정에 대한 아쉬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특히 DB의 이선 알바노가 받는 파울콜이 타 선수들에 비해 잘 불리지 않는다며 말을 이어갔다.

김주성 감독은 “알바노가 필리핀 국적 선수여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억울한 판정이 되게 많다. 알바노 스스로도 많이 참고 있다. 너무 고맙기도 하지만, 내가 달래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리그에서 3점슛 성공 개수 최하위이던 SK는 이날 11개의 3점슛을 42%로 성공해내며 승리를 따냈다. 특히 안영준과 워니는 61점을 합작해 팀을 단독 1위로 이끄는 일등공신이 되어줬다.

속공을 강점으로 내세우던 SK의 속공 득점은 이날 단 7점에 머물렀다.

승리 후 전희철 감독은 “오늘은 SK가 완전히 다른 경기를 했다. 속공이 안 나오고 3점슛이 터졌는데, DB가 속공 차단을 잘 준비했다. 자밀 워니에겐 치나누 오누아쿠가 거리를 주면 무조건 쏘라고 했다. 오늘 쉽게 이길 것이라 예상하지 않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실점한 상황에서도 빠르게 공격을 전개해 얼리 오펜스로 득점을 만들어보라고 했다. 특히 안영준이 찬스 때 잘 쐈고 리바운드 참가 역시 좋았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열심히 뛰어줬다”며 칭찬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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