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받는 정의선 회장의 6선, 비판받는 이기흥 회장의 3선
[앵커]
이기흥 회장의 3선을 통과시킨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정의선 양궁협회장의 연임도 승인했습니다.
2005년 취임 이후 사실상 6선이 가능해진 건데, 반발이 거센 이기흥 회장과 비교할 때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왜 그럴까요?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포츠 공정위는 정의선 양궁협회의 연임도 승인했습니다.
내년 초 총회가 남아있지만 다른 후보가 없어 사실상 6선이 확정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공정위 심의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항목을 평가한 뒤 출석 위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됩니다.
정 회장은 재정기여도와 종목 발전 비전 제시, 대체 불가 정도 등 많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5년 동안 300억 원에 가까운 기부금을 낸 데다, 올림픽 전 종목 석권 등 종목 발전에 공헌한 결과입니다.
[정의선/양궁협회장/파리 올림픽 당시 : "협회에서 도와서 잘 하려고 했을 뿐인데, 선수들이 그것보다 훨씬 더 잘해서 메달 수가 늘어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협회를 비롯한 양궁계 대부분은 정의선 회장의 6선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아낌없이 지원하되,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 덕분입니다.
여론의 거센 반발과 지난 8년을 함께 일한 내부 직원조차 퇴진을 촉구하고 있는 이기흥 회장의 3선 도전과는 확연하게 다른 분위기입니다.
4선을 노리는 정몽규 축구협회장도 부정적 여론을 살피느라 아직 심사도 요청하지 못하는 등 연임 도전자들의 명암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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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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