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내줬더니 ‘돌변’… 필리핀서 동포 상대 강도질한 한국인
최혜승 기자 2024. 11. 12. 21:50
필리핀에서 머물 곳을 마련해 준 한인을 상대로 강도질을 한 한국인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12일(현지 시각) 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0일 필리핀 파라냐케에서 한국인 A(28)씨와 B(28)씨가 강도, 강요, 중대 위협 등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한국인 C(35)씨로부터 14만 필리핀페소(약 336만원)와 휴대전화를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사건은 C씨가 일자리와 거처가 없는 A씨를 자신의 아파트에 묵게 해주면서 시작됐다. A씨는 집주인 몰래 지난 9일 오전 9시쯤 B씨를 이 아파트에 불러들였다. 이후 두 사람은 침실로 가 C씨를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현금 4만 필리핀페소(약 96만원)가 들어있는 지갑과 카지노 VIP 카드를 빼앗았다. 이후 C씨로부터 강제로 카지노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 10만 필리핀페소(약 240만원)를 인출했다. 이들은 C씨의 다른 소지품을 추가로 훔치기 위해 피해자의 아파트로 되돌아오기도 했다.
그 사이 감금돼 있던 C씨가 간신히 탈출해 피해 내용을 신고하면서 두 사람은 경찰에 검거될 수 있었다. 두 용의자는 현재 경찰에 구금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주윤발 “허벅지에 있는 혹, 종양 아냐”...건강 이상설 반박
- “그물에 美 핵잠수함이 걸렸어요!” 노르웨이 선박이 받은 다급한 호출
- 31살 어린 상대 도발에…타이슨, 핵주먹 대신 ‘불따귀’ 날렸다
- 드디어 국내 출시! 애플 비전프로 24시간 사용기[형테크]
- [오늘의 운세] 11월 17일 일요일 (음력 10월 17일 乙酉)
- [오늘의 운세] 11월 16일 토요일(음력 10월 16일 甲申)
- 김동연, 이재명 판결에 “사법부 판단 매우 유감”
- 한동훈 “인생 걸고 시험보는 수험생들 생각해 野주말시위 취소해달라”
- 오세훈, “이재명 1심 선고 다행,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 위협”
- 민주, 李 징역형 확정땐 434억 반환해야...與, ‘선거비 먹튀 방지법’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