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혁신 될까…공공비축미 매입 이제 ‘QR코드’로
[KBS 광주] [앵커]
과기정통부가 국민의 일상을 바꿀 혁신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블록체인 지원사업을 추진했는데요.
강진군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공공비축미 매입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각 농가에서 가져온 벼가 양곡창고 앞에 가득 찹니다.
지자체 공무원들이 도착한 쌀 포대에 QR코드 스티커를 하나씩 부착합니다.
농가에 배당된 쌀 포대 개수만큼 QR코드가 출력돼 농가별로 수매 쌀이 알맞게 도착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직원들이 벼 품질을 확인해 쌀 포대에 등급을 매깁니다.
지자체 공무원이 포대에 부착된 QR코드를 찍어 플랫폼에 수매 물량과 등급을 입력하면 모든 절차는 끝이 납니다.
[송봉근/강진읍사무소 산업팀장 : "종이로 사용하다가 QR코드로 공공 웹을 쓰다보니 실시간으로 수량 파악이 편리했고요. 저희 산업팀 직원이 5명 있는데 지금 상태에서는 한 2~3명만 나와도 가능할 것 같고요."]
지자체, 농협, 농관원은 물론 농민들도 '공공 비축미 매입 플랫폼' 앱과 웹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수매 현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 수기 방식에서는 각 기관 간 검증데이터가 불일치해 재검수하는 불편함이 많았지만 매입 절차를 전자화하면서 수기 서명 등 복잡하던 절차가 획기적으로 단축됐습니다.
[권상우/강진군 4차산업혁명활용추진단 팀장 :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의 장점)이 정보 보완인 경우가 있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현장에서 이 물량들을 출처 이런 것들을 블록 체인화하면…. 처음부터 수확 때부터 저희가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강진군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전국으로 확산해 공공 비축미 매입에 혁신의 바람이 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허재희 기자 (to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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