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거래 가장해 보이스피싱 범죄수익 200억원 세탁한 전직 경찰관 기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이 피해자들에게서 받아낸 208억원을 상품권 거래로 위장해 현금화해준 전직 경찰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0년간 경찰서 지능팀에서 근무한 경력을 이용해 상품권업체를 차려놓고 조직적으로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다.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조만래)는 사기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상품권업체 대표 A씨(65)와 공동운영자 B씨(63)를 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이 피해자들에게서 받아낸 208억원을 상품권 거래로 위장해 현금화해준 전직 경찰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0년간 경찰서 지능팀에서 근무한 경력을 이용해 상품권업체를 차려놓고 조직적으로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다.
특히 업체 대표 A씨는 경찰서 지능팀에서 10년간 근무하다 정년퇴직한 전직 경찰관으로 드러났다. 범죄 수사 경험을 범죄에 악용한 셈이다.
검찰은 올해 2월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수표로 인출한 조직원 관련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 수표들이 특정 상품권업체로 입금된 사실을 포착했다. 이후 수개월간 자금 흐름 추적과 통화내역 분석,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해당 업체가 보이스피싱 조직과 공모해 대규모로 범죄수익을 세탁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지난 10월 A씨의 업체를 압수수색해 현금 20억원과 8억원 상당의 상품권을 찾아냈다. 검찰은 압수한 28억원 상당의 금품에 대해 반환청구권을 신청하고 추징보전을 통해 범죄수익을 환수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등 서민들을 기망하는 민생침해범죄에 적극 대응하고 범죄수익을 철저히 박탈해 유사 범행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