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트럼프 2기' 준비에 분주…북러 밀착·방위비 리스크 점검

홍서현 2024. 11. 1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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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취임이 두 달여 남은 가운데, 정부는 한미동맹 강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적 밀착 행보 견제는 물론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방위비 인상과 같은 요구에 어떤 답을 내놓을지도 고심 중입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차기 미국 정부가 외교와 안보, 통상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상당한 정책 전환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에도 한미동맹을 계속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정부는 새롭게 출범하는 미국 정부와 함께 굳건한 한미동맹을 더욱 발전시켜나가며 우리나라의 안보와 국익을 지키고…."

트럼프 신 행정부가 '미국 우선주의' 정책 노선을 펼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는 가운데 정부는 서로의 정책 지향점은 같다고 보고 있습니다.

동맹에 더 큰 역할과 기여를 바라는 트럼프 정부와, 국력에 맞게 책임을 다하겠다는 우리의 비전이 일치하다는 겁니다.

<조태열 / 외교부 장관> "우방국의 역할 확대와 안보 기여를 중시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방향이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우리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리스크 관리 능력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당장 트럼프 1기 때와 마찬가지로 2기 역시 방위비 분담금의 대폭 인상을 요구하고 나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북한군 파병을 계기로 더 가까워진 북러 간 밀착 행보를 견제하려면 트럼프 차기 정부와의 세밀한 정책 조율도 필수적입니다.

일각에선 북한의 비핵화 포기를 전제로 한 핵군축론도 제기됩니다.

다만,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실제 정책이 움직이는 건 다른 이야기"라며 "한미의 비핵화 목표는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차기 트럼프 정부에서 외교안보 정책을 이끌 인사가 속속 윤곽을 나타내는 가운데 여야 의원 대표단은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합니다.

트럼프 당선인 측근 인사들과 면담을 통해 차기 정부의 정책 기조를 사전에 파악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동화]

#트럼프 #한미동맹 #방위비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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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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