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큰 거 터질라”…트럼프發 입김에 태풍 부는 한국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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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리스크에 아시아 증시가 동반하락하며 코스피는 2500선이 무너지고 달러당 원화값은 1400원이 또 깨지며 금융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도 다시 1400원 아래로 밀리며 전날 주간 거래 종가보다 8.8원 내린 1403.50원으로 마감했다.
트럼프 리스크에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한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도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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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코스피는 미국 관세폭탄 우려와 중국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 등 악재들이 터져나오며 전일 대비 1.94% 빠진 2482.57에 장을 마감했다.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극에 달했던 8월 5일 블랙먼데이(8월 5일) 이후 석달만에 최저 수준이다. 코스닥은 2.51% 하락한 710.52를 기록했다.
대미무역 흑자국가인 한국, 대만 등이 트럼프 무역정책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외국인들은 아시아 증시에서 자금을 회수해가는 모양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34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에서만 3495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삼성전자는 3.64% 내린 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대만 자취엔도 2.33% 하락했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큰 코스닥에선 개인 자금이 비트코인과 미국 증시로 이동하면서 하락종목이 1464개를 기록하며 역대 세번째로 많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도 다시 1400원 아래로 밀리며 전날 주간 거래 종가보다 8.8원 내린 1403.50원으로 마감했다. 2022년 11월 7일(1401.20원) 이후 2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트럼프 리스크에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한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도 확산되고 있다. 이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5%에서 2.2%로 하향했다. 내수 회복이 더딘 영향이다. 내년 성장률도 당초 2.1%에서 2%로 낮춰 잡았다. 특히 올해 성장을 이끌었던 수출 성장률이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충격으로 7%에서 2.1%로 대폭 깎일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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