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리우스 갈랜드와 니콜라 요키치, 이주의 선수 선정
2024-2025 시즌 두 번째 이주의 선수가 정해졌다.
『NBA.com』에 따르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데리우스 갈랜드(가드, 185cm, 87kg)와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센터, 211cm, 129kg)가 각 컨퍼런스 주간 최고 선수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동부컨퍼런스 이주의 선수
갈랜드가 이번 시즌 처음이자 개인통산 두 번째 이주의 선수에 호명됐다. 지난 2021-2022 시즌 중에 처음으로 뽑혔던 그는 오랜만에 해당 부문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당시 그는 지난 2022년에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는 시즌 초반부터 뽑힌 만큼, 올스타 선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 시즌 개막 이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기 때문. 그가 이끄는 클리블랜드는 지난 주에도 네 경기를 치러 모두 이기면서 연승을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다. 주로 약체를 상대하긴 했으나,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에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19점 차 대승을 거두는 등 저력을 뽐냈다.
그 중심에 단연 갈랜드가 있었다. 그는 지난주에도 모든 경기에 나서 맹활약했다. 경기당 31.8분을 소화하며 25점(.617 .576 .875) 1.8리바운드 7.3어시스트 1.3스틸로 코트를 수놓았다. 출장시간이 많지 않음에도 높은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하며 상당한 효율을 뽐냈다. 가드임에도 주간 평균 60%가 넘는 슛 성공률을 자랑했다.
3점슛 성공률이 단연 돋보였다. 주간 평균 60%에 육박했을 정도. 시독 개수가 적지 않았음에도 높은 효율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주에만 무려 33개의 3점슛을 던졌으나 이중 19개를 집어넣는 기염을 토해냈다. 지난주부터 그의 3점슛이 무르익으면서 클리블랜드가 기세를 더욱 드높일 수 있었다.
백미는 지난 5일 열린 밀워키 벅스와의 홈경기였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연승을 이어가기 쉽지 않았다. 밀워키를 상대로 고전했기 때문. 그러나 갈랜드가 있어 상대를 따돌릴 수 있었다. 그는 이날 시즌 최다인 39점을 퍼부었다. 3점슛만 11개를 시도해 7개를 결틀이는 등 엄청난 집중력과 매서운 손맛을 자랑했다.
# 갈랜드의 지난주 경기일지
04일 vs 벅스 39점(.682 .636 1.000) 2리바운드 8어시스트 3점슛 7개
07일 vs 펠스 14점(.500 .667 .---) 1리바운드 9어시스트 3점슛 4개
09일 vs 덥스 27점(.529 .545 .750) 3리바운드 6어시스트 3점슛 6개
10일 vs 네츠 20점(.727 .400 1.000) 1리바운드 6어시스트 3점슛 2개
서부컨퍼런스 이주의 선수
요키치도 이번 시즌 첫 이주의 선수가 됐다. 이번 수상으로 개인통산 15번째로 해당 부문에 호명됐다. 지난 시즌에도 시즌 초반에 이주의 선수가 된 바 있는 그는 2년 연속 시즌 초반부터 위력을 떨치고 있다. 참고로 11월에 뽑힌 것은 지난 2017-2018 시즌 이후 처음이다. 현역 최고 선수다운 면모를 어김없이 떨치고 있다.
덴버 너기츠도 요키치의 활약에 힘입어 선전하고 있다. 지난주 열린 네 경기에서 모두 승전을 거두는 등 현재 5연승으로 순항하고 있다. 시즌 첫 5경기에서 2승 3패로 주춤했으나, 이후 분위기를 확실하게 바꿨다. 더군다나 저말 머레이와 애런 고든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것을 고려하면, 덴버의 연승은 더욱 놀랍다.
단연 요키치의 활약이 가히 절대적이었다. 그는 지난주 열린 네 경기에서 평균 38.9분을 뛰며 29.5점(.556 .500 .897) 15.8리바운드 14.5어시스트 2스틸 1블록으로 코트를 수놓았다. 주간 평균 ‘15-15-15’에 성큼 다가섰을 정도. 이만하면 윌트 체임벌린이 현대판에서 뛰고 있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을 정도의 생산성을 내뿜고 있다.
더 대단한 것은 지난주에만 그가 무려 네 번의 트리플더블을 엮어냈다는 것. 지난 주 치른 경기에서 모두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면서 팀의 연승에 확실한 보증수표가 됐다. 지난 7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홈경기에서는 23점 20리바운드로 ‘20-20’을 달성한 것은 물론, 무려 16어시스트를 더했다. 최근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홈경기서도 15어시스트를 추가했다.
오클라호마시티전에서는 서부의 신성인 쳇 홈그렌을 손쉽게 요리했다. 이날 가볍게 ‘20-20’을 달성했다. 물론 출장시간이 많았으나 힘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상대 골밑을 확실하게 장악했다. 11일 열린 댈러스전도 마찬가지. 이달 들어 가장 많은 37점을 몰아쳤다. 최근 두 경기 연속 높은 성공률로 공이 30점 이상씩 곁들였을 정도로 득점력도 물이 오른 모습이다.
# 요키치의 지난주 경기일지
05일 vs 랩스 28점(.455 .200 .875) 14리바운드 13어시스트 2블록
07일 vs 썬더 23점(.450 .333 .667) 20리바운드 16어시스트 2블록
09일 vs 히트 30점(.846 1.000 1.000) 11리바운드 14어시스트 2스틸
11일 vs 맵스 37점(.619 1.000 1.000) 18리바운드 15어시스트 3스틸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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