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대만과 예선 첫 경기, 목표는 슈퍼라운드…선발 린여우민 무너뜨려야 도쿄돔 간다

심진용 기자 2024. 11.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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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에선 린리·린안커 경계해야
“세대교체…젊은 선수 활약 기대”
화기애애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한국 남자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12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공식 훈련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타이베이 | 연합뉴스

목표는 슈퍼라운드, 일단은 첫 경기다.

프리미어12 야구 대표팀이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대만과 B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B조에서 경쟁한다. 6개 팀이 풀리그를 치러 상위 2개 팀만 슈퍼라운드가 열리는 일본 도쿄돔으로 향한다. 멕시코에서 예선을 진행 중인 A조 상위 2팀과 B조 2팀이 슈퍼라운드에서 맞붙는다.

객관적인 전력을 놓고 보면 지난 대회 우승팀 일본이 최강으로 꼽힌다. 일본 외에도 대만을 비롯해 도미니카공화국, 호주 등 어디 하나 만만한 상대가 없다는 평가다. 그래서 일단 13일 대만전이 중요하다. 대만을 꺾어야 이후 일정을 한층 여유롭게 맞이할 수 있다. 패한다면 당장 ‘경우의 수’부터 찾아야 한다.

대만 타선에서 눈에 띄는 이름은 린리(28·라쿠텐)와 린안커(27·퉁이)다. 대만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들이다. 이번 시즌에도 활약이 여전했다. 린리가 타율 0.353으로 타격왕을 차지했고, 린안커는 20홈런으로 전체 3위에 올랐다. 린리와 린안커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도 대만 중심타자로 맹타를 휘둘렀다. 대회 예선 당시 린안커가 문동주를 상대로 1회부터 결승 3루타를 때렸다. 프리미어12 대표팀으로 새로 승선한 천천웨이(27·라쿠텐)는 대만의 도루왕이다. 대만 리그 통산 7시즌 동안 도루 1위만 4차례다. 올해 30도루로 3시즌 연속 도루 1위를 기록했다. 천천웨이와 린리, 린안커는 지난 3일 열린 체코와의 연습경기에 1~3번으로 나왔다. 천천웨이가 1번 중견수, 린리가 2번 우익수, 린안커가 3번 지명타자였다. 천천웨이가 홈런 포함 2안타, 린안커가 만루홈런을 때렸다. 대만은 이날 체코를 10-3으로 꺾었다.

선발은 좌완 린여우민(21·애리조나 AA)이 확실시된다. 항저우 대회 때 예선과 결승 한국전 모두 선발로 나왔다. 2차례 맞대결에서 한국은 린여우민을 시원하게 공략하지 못했다. 다만 상대 선발 린여우민을 일찍 무너뜨린다면 이후 경기는 예상외로 편안해질 수 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사진)은 대만전을 하루 앞둔 12일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최근 대만과 (만나) 성적이 좀 안 좋았다”면서 “한국은 지난해 아시안게임부터 국가대표 세대교체를 시작했다. 2026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28년 올림픽까지 바라보고 젊은 선수들로 구성했다. 젊은 선수들이 이번 대회도 잘 치러주길 바란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중요한 대만전 선발의 중책은 고영표(KT)가 맡는다. 고영표는 2020 도쿄 올림픽 일본전에서도 선발로 나선 바 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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