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한 뼘이라도 더… 트럼프 등판前 격해진 ‘두 전쟁’
러, 연일 쿠르스크 탈환 위해 총공세
젤렌스키 “5만여명과 교전 중” 밝혀
바이든 ‘우크라 지속 지원’ 설득할 듯
이스라엘, 가자 공습 최소 37명 사망
레바논 난민 거주 건물 무차별 폭격도
‘이’ 특사, 트럼프 만나 종전 방안 등 논의
네타냐후, 삐삐폭발 공격 지시 첫 인정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지역에서는 러시아의 공세가 격화하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세를 차단하는 데 주력하는 양상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에서 약 5만명의 적군과 교전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CNN은 전날 미국과 우크라이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북한군을 포함한 약 5만명의 병력을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쿠르스크에 약 1만1000명의 북한군이 배치됐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러시아가 훈련된 부대를 남부 자포리자 깊숙이 진입시켜 공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자포리자에서 러시아군이 기갑부대와 드론을 동원해 공격에 나설 것으로 보고 대비 중이다. 러시아군은 향후 수일 안에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대대적인 자살 드론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가 영국 정보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 로켓공격에 우크라 아파트 ‘폭삭’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크리비리흐의 아파트가 러시아의 로켓 공격으로 부서진 채 흰 연기를 내며 불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추가적인 우위를 점하기 위해 러시아가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크리비리흐=EPA연합뉴스 |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레바논 공습도 계속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10일부터 계속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중남부 집중 공격으로 최소 3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레바논 북부 도시 야쿠브에서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시리아 난민 등 30여명이 거주하는 건물이 폭격당해 최소 14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인터넷매체 액시오스는 이날 트럼프 당선인이 전날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부 장관을 접견했다고 보도했다. 더머 장관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가자 전쟁을 비롯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및 이란에 대한 작전 계획 등을 설명하고, 네타냐후 총리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타냐후 총리 측은 이날 접견을 통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때까지 가자 전쟁 등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해결해야 할 문제들과 자제해야 할 사항을 각각 확인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더머 장관을 미국에 보내면서 바이든 행정부에게 트럼프 당선인을 먼저 면담할 것이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실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무선호출기 동시다발 폭발 공격을 네타냐후 총리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무선호출기 폭발 사건 후 이스라엘이 공격 배후로 지목됐지만 이스라엘이 스스로 이를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