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원장 선거 4파전 양상...투쟁 강경파 우세

서주연 기자 2024. 11. 1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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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장의 탄핵으로 지도부 공백이 생긴 의협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이 내일(13일) 결정됩니다.

이번 비대위는 차기 회장 보궐선거까지 약 두 달간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등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의사협회는 오늘(12일) 오후 등록을 마감한 비대위원장 선거에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과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장,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등 4명이 입후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후보자는 오늘 오후 8시 의협 회관에서 열리는 후보자 설명회에 참석해 향후 활동 계획을 밝힙니다.

1차 투표는 선거권이 있는 대의원 248명을 대상으로 내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과반 득표한 1위 후보가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됩니다.

만약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오후 8시 20분부터 1시간 동안 결선 투표를 진행합니다.

후보자들 모두 그동안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대정부 투쟁을 외쳐온 인물들이란 점에서 강경파가 비대위를 맡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비대위와 함께 의정갈등 해소의 키맨으로 주목되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오늘 의협 대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비대위원장으로 박형욱 교수를 추천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박 교수님께서는 정치 욕심 없이 여러 면에서 중도를 지키고 계신다고 판단하고 있고, 신뢰를 바탕으로 젊은 의사들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각 병원 전공의 대표 72명이 해당 의견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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