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들쑥날쑥 경기력 비판, "전형적으로 그래...맨시티-빌라 이겼는데 입스위치에 패배"

반진혁 기자 2024. 11. 1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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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입스위치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반진혁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력이 비판을 받았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입스위치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2골을 먼저 실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만회골을 만들면서 추격 의지를 불태웠지만, 소득은 없었다.

토트넘은 입스위치에 이번 시즌 첫 승이라는 달달한 선물을 선사했다. 특히, 덜미를 잡히면서 10위까지 추락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승리하고 아스톤 빌라를 대승으로 꺾으면서 상승 분위기를 탔지만, 승격팀 입스위치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매우 실망스럽다. 몇 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실점을 내줬다. 실망을 넘어서는 경기력이다. 모든 면에서 아쉬움이 크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기회가 왔을 때 결정지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패배했다"며 자책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토트넘 공식 채널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더욱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다. 모두가 봤겠지만, 정신적으로 준비된 상태로 임했다"며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톤 빌라를 상대할 때처럼 강하게 도전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입스위치 역시 아스톤 빌라와 같은 상대이자 경쟁자라는 걸 알아야 한다. 모두가 우리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축구에서 당연하게 이기는 건 없다. 열심히 뛰어야 하고, 서로를 더 믿어야 한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EPL 레전드 앨린 시어러는 12일 팟 캐스트를 통해 "토트넘이 전형적으로 그렇다. 안방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했고 아스톤 빌라를 대승으로 꺾었다. 하지만, 입스위치에 패배했다"고 들쑥날쑥 경기력을 꼬집었다.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토트넘은 지난 시즌 초반 엄청난 퍼포먼스로 우승 가능성도 흘러나왔다.

하지만, 점차 힘을 잃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래도 최악까지는 이어지지 않았고 5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나름 선방했다.

많은 기대를 받았던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토트넘의 이번 시즌은 불안하다. 들쑥날쑥 경기력과 결과로 리그 10위까지 떨어졌고 질타를 받는 중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팬들의 신뢰가 떨어지는 분위기 속에 경질 가능성이 나왔지만, 토트넘은 아직이라는 반응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11일 "토트넘은 입스위치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 후 팬들의 좌절감이 커졌음에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질 위기에 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부임 후 5위를 기록하면서 이사회로부터 많은 신뢰를 얻었다. 최근 불안정한 경기력에도 이사회는 미래에 대한 공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어러도 마찬가지 반응이었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이 잘못했다고 책임 있는 발언을 했다. 그것을 해결하려 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3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경기에서 교체되는 상황 속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악수를 나누는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손흥민의 입스위치 경기 풀타임 소화로 시선이 쏠렸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 "손흥민의 부상 관리를 위해 토트넘과 대한민국 대표팀이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우리는 건강한 손흥민을 원한다. 그런 상태로 토트넘과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뛰었으면 좋겠다.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양측 다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며 체력 안배를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풀타임으로 활용하고서도 승격팀 입스위치에 패배하는 망신을 당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7일 카라바크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차전에서 슈팅 이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벤치를 바라보면서 교체를 요구했고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재활이 필요했고 대표팀 합류도 뒤로한 채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손흥민은 화려하게 복귀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5분 드리블 돌파로 수비를 무너트린 후 왼발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리그 3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부상 여파로 휴식이 낫다는 판단으로 손흥민은 또 전력에서 이탈했다.

손흥민은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복귀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고 브레넌 존슨의 골을 합작하면서 이번 시즌 EPL 3호 도움을 만들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입스위치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에서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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