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랠리' 비트코인 10만 달러 가나…삼성전자는 52주 신저가
【 앵커멘트 】 '트럼프 랠리'가 이어지며 비트코인 가격이 어디까지 오를지 관심이 뜨겁습니다. 덩달아 국내에서도 코인 거래금액이 주식 거래액보다 3조 원 더 많아지기까지 했습니다. 가상화폐와 미국 증시로 돈이 쏠리면서, 코스피는 석 달 만에 2,500선이 붕괴됐고, 삼성전자 주가는 연일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11일) 8만 달러를 넘은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8만 9천 달러를 넘어서며 우리 돈으로 하루 새 1천만 원이 넘게 뛰었습니다.
비트코인 질주에 국내 5대 가상가산 거래소의 총 거래대금도 21조 5천억 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거래대금보다 약 3조 원 많았습니다.
조만간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과열 경계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트럼프 기대감으로 오르고 있지만, 트럼프가 취임한 이후에는 조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기 자산의 한 10% 정도만 암호화폐에 투자해야지…."
외국인 투자자들도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미국 증시를 찾아 한국 주식 시장을 떠나고 있습니다.
환율마저 2년 만에 1,400원을 돌파하자 투자 매력이 뚝 떨어진 겁니다.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삼성전자는 4년 4개월 만에 최저가를 기록하며 5만 원대 늪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고, 코스피는 지난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석 달 만에 2,500선이 붕괴됐습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환율이 한참 더 올라갈 거라는 예측이 나온다면 충분히 외국인들의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백약이 무효일 정도로 국내 주식시장과 금융시장은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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