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 원 GPU…쪼개 쓰고, 나눠 쓰고 GPU도 ‘아나바다’
[앵커]
더 빠르고 정확한 인공지능, AI 기술을 개발할 때 꼭 필요한 게 바로 그래픽처리장치, 즉 GPU인데요.
엔비디아를 비롯한 소수의 업체에서만 생산해 공급은 부족하고 수요는 급증해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또 가격도 비싸 GPU를 사는 대신, 필요한 만큼 빌려 쓰는 GPU 구독 시장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AI를 활용해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만드는 스타트업입니다.
기술 개발의 핵심부품은 GPU.
GPU는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데 특화된 반도체칩으로, 동시에 많은 계산을 해야 하는 AI 시대 필수 장빕니다.
이 업체는 수천만 원을 들여 GPU 4개를 설치했는데, 항상 사용하는 건 아니라서 고민이 큽니다.
[신대진/사운드마인드 대표 : "(고객이) 서비스를 쓰실 때는 (GPU가) 다 돌지만 안 쓰실 때는 전혀 안 돌게 되거든요."]
이 때문에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GPU를 빌려주는 시장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 스타트업은 GPU가 필요한 곳과 미사용 GPU를 가진 PC방을 연결해 줍니다.
빌려 쓰는 업체는 GPU를 사지 않아도 돼 비용을 아낄 수 있고, PC방은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광범/데이터얼라이언스 대표 : "(공급자는) 유휴자원을 가지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부분이 되는 거고요. 수요자는 10분의 1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효과를…."]
한 개 3~4천만 원에 이르는 엔비디아 GPU를 시간당 만 2천 원 정도에 빌려주는 곳도 있습니다.
비용을 더 낮추기 위해 GPU 한 개를 다섯 업체가 동시에 나눠 쓸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습니다.
[이태경/KT클라우드 AI 사업팀장 : "한 장에 비해서 가격 또한 훨씬 낮아진 수준으로 이용을 하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는 2032년까지 전 세계 GPU 구독 시장은 10배 넘게 성장할 걸로 예상되는 만큼, AI 개발업체들의 다양하고 세분화된 요구에 특화된 맞춤형 GPU 공유 서비스가 더 확산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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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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