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윤건영 "명태균 게이트 주연은 김영선 아닌 김건희.. 檢, 꼬리자르기 하나"

MBC라디오 2024. 11. 1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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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휴대폰 교체가 쇄신? 尹 정부의 2년 반, 본질 빠져있어
- 김건희 활동 안한다면서 제2부속실 설치? 이해 안돼
- 사제폰 사용 자랑한 尹, 보안의식 제로
- 한동훈 갑자기 새가슴 돼.. 공멸 막으려면 특검 받아야
- 명태균 게이트 핵심? 공천·국정·선거 개입
- 경찰, 장외 집회 충돌 방조하며 신공안정국 조성하는듯
- 트럼프, 치열한 준비 필요.. 골프 연습이 무슨 준비인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이번에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만나봅니다. 스튜디오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윤건영 > 네, 구로을의 윤건영입니다.

◎ 진행자 > 윤 의원님 모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요. 현재 상황에 대해서 여쭤보겠습니다. 특히 국정상황실장 지내셨잖아요. 전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관련해서 지금 김건희 여사 문제나 이런 진행 상황을 어떻게 총괄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일단.

◎ 윤건영 > 국민들이 볼 때는 이거 속았다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요.

◎ 진행자 > 어떤 부분이 속았습니까?

◎ 윤건영 > 심지어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찍었다는 분들조차도 상당 부분은 배신감을 느끼고 돌아섰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한편으로는 야 앞으로 2년 반이나 남았어, 답답한데, 이런 느낌이 지금 현재 국민들의 대다수 인식 아닐까 싶은데요.

◎ 진행자 > 국민 여론 안 좋으니까 후속 조치 내놓지 않았습니까? 김건희 여사의 활동은 가능한 한 자제한다. 어떻게 보십니까?

◎ 윤건영 > 휴대폰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전화기 바꾼다고 본질이 바뀌는 게 아니잖아요. 핸드폰 바꾼다고 윤석열 정부가 쇄신한다,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핵심은 본질이 뭐냐, 국민이 무슨 이야기를 하느냐가 핵심인 것 같은데 왼쪽 팔에 상처가 나서 곪았는데 오른쪽 팔에 반창고 붙인다고 해서 낫는 게 아니거든요. 근데 지금 대통령실의 모습, 윤석열 대통령의 행태는 전형적인 그런 것 같고요. 지난 대선 때도 김건희 여사가 뭐라고 했습니까? 자기 내조만 하시겠다. 난리가 났을 때 활동 안 하시겠다고 했는데 이 사달이 난 거잖아요. 한 번이면 실수고 우연이지만 두 번 세 번 반복되면 그게 본질이거든요. 본질을 어떻게 하겠다 라는 게 있어야 되는데 그게 안 나온 게 이번 기자회견이고 윤석열 정부 2년 반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제2부속실은 왜 이렇게 미뤘을까요? 지금부터는 굴러갈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청와대 계셨으니까.

◎ 윤건영 > 활동 안 하신다는데 왜 제2부속실을 만들죠?

◎ 진행자 > 그건 또 배치됩니까?

◎ 윤건영 > 그럼요. 제2부속실이 안 만들고 지금 활동 아무것도 안 하시겠다고 해놓고 왜 행정관 포함해서 6명 7명 인원을 뽑는지

◎ 진행자 > 모순이군요. 그것도.

◎ 윤건영 > 이해가 안 됩니다. 진즉에 만들어서 했어야죠. 하려면.

◎ 진행자 > 제2부속실은 공식적인 활동할 때 필요한 조직이군요.

◎ 윤건영 > 그럼요. 아무 활동도 안 하시고 아주 제한적으로 일정하시겠다는데 그런 인력이 왜 필요합니까?

◎ 진행자 > 그러면 거꾸로 그동안은 왜 미뤘다고 추정하세요? 제2부속실, 공간 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얘기를 했습니다만.

◎ 윤건영 > 공간이야 차고 넘치는 게 공간이고요. 대통령의 고집 아닐까요?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나는 제2부속실 안 만든다. 그리고 그때 했던 말들이 여사가 공식 활동 자제하겠다 이런 거였는데 그 말을 번복해야 된다라는 거에 대한 부담 이런 거 아닐까 싶습니다.

◎ 진행자 > 현실적으로도 제2부속실이 있으면 영부인의 행동이나 제약이 좀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 윤건영 > 제약이다라기보다는 시스템적으로 보좌를 하는 거죠.

◎ 진행자 > 기록이 남겠죠.

◎ 윤건영 > 당연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번 기자회견 때 대통령께서 소위 말하는 사제폰을 썼다는 걸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시는데 정말 보안의식 제로입니다.

◎ 진행자 > 큰일 날 일이죠. 그거는.

◎ 윤건영 > 큰일 날 일이죠. 예를 들어서 그 번호라는 건 대한민국 기자들은 다 아는 번호 아닙니까? 그런 번호를 썼다라는 건 우리의 소위 말해서 적성국가들로부터의 타깃이 되는 거죠. 도감청에 핵심적인 거 아니겠습니까?

◎ 진행자 > 동선도 노출되는 거 아닙니까?

◎ 윤건영 > 당연하죠. 그런 걸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도저히 납득 불가입니다.

◎ 진행자 > 보안적 측면에서 정말 제로에 가까운 보안의식 같은데요. 국가원수인데 한 나라에.

◎ 윤건영 > 제가 청와대에서 한 8년 근무했는데 역대 대통령들이 그런 사제 폰을 썼다라는 걸 저는 들어보지 못 했습니다.

◎ 진행자 > 미국도 우리나라를 도청 몇 차례 했었고 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는데,

◎ 윤건영 > 도청이 사실상 했다라는 사실이 입증됐죠. 내일인가요? 모레 미국 법원에서 선고가 있습니다. CIA 도청 사건에 대해서, 그래서 지금 사실상 피의자죠. 피의자는 도청 사실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런 상태에서요. 대통령의 어떤 사제폰이 그렇게 노골적으로 쓰였다는 것은 모든, 보안이 요구되는 정책적 사안이 아니라도 굉장히 큰 문제가 되는 건 맞는 거죠.

◎ 윤건영 > 굉장히 큰 문제가 되는 거고요. 쉽게 말해서 공사의 구별이 없는 거죠. 사적인 영역을 공적으로 들고 오는 부분이라서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는 겁니다.

◎ 진행자 > 윤 의원님 모셨으니까 여쭤볼 수밖에 없는 게요. 김건희 여사 문제가 불거지니까 전직 대통령들도 다 그랬다는 식의 외신 인터뷰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그 부분은.

◎ 윤건영 > 굉장히 독특한 사고체계인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면 본인의 문제를 전임 정부 탓으로 다 돌리고 이제까지 왔잖아요. 그래서 혹자는 문재인 정부 8년 차다 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모든 것을 내 탓이 아니라 남 탓이라고 하는 건 어찌 보면 고질병 같아서 저는 답이 없다라고 생각하고요. 대통령의 그러한 사고와 태도가 지금의 문제를 일으킨 핵심 원인 아닌가 저는 싶습니다. 샤넬 옷과 디올백의 공통점은 명품이라는 거 말고는 없습니다. 샤넬백은 프랑스 본사에 있다라는 게 검찰에 의해서 입증이 된 거 아닙니까? 디올백 지금 어디 있습니까? 한남동 관저에 있는 걸로 추정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 기본적인 사실관계도 모르면서 이야기하신다는 게 너무 안타까운 거죠.

◎ 진행자 > 도이치모터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수정해서 제시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번엔 좀 달라질까요?

◎ 윤건영 > 달라져야 합니다.

◎ 진행자 > 당위 말고 현실적으로 달라질 가능성이 좀 있습니까?

◎ 윤건영 > 근데 지금 보면 한동훈 대표가 갑자기 새가슴이 돼버렸잖아요. 그래서 갑자기 윤-한이 찰떡궁합처럼 나타나면서 이탈표 없다라고 솔직하게 말하면 걱정이 됩니다. 국민의 의지나 국민들의 바람을 외면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한동훈 대표를 비롯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결단하셔야 됩니다.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 죽는 건 매한가지입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공멸하거든요. 공멸하지 않을 선택의 길을 해야 됩니다. 지금 민주당이 여러 가지 범죄 혐의 중에서 다 털어내고 두 가지만 하자라고 담대하게 제안 한 거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 제안을 받아들여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특별감찰로 방향을 완전히 튼 것 같습니다.

◎ 윤건영 > 감찰이라는 건 일종의 예방주사잖아요. 코로나 걸려가지고 지금 사경을 헤매고 있는 사람한테 백신 맞으라는 소리하고 똑같은 거거든요. 그리고 지금 김건희 여사 문제가 예방주사로 될 일입니까? 아니잖아요. 이미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한 증거가 차고 넘치는 상황에서 예방주사 놓겠다 특감을 설치하자라고 하는 것은 정말 국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대표가 정치를 시작하신 지 얼마 되지 않은데 정치라는 건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국민을 바라봐야 되는데 한동훈 대표가 용산을 바라보기 시작했어요. 최근 들어서.

◎ 진행자 > 왜 그렇습니까? 그 유턴은.

◎ 윤건영 > 새가슴이니까요.

◎ 진행자 > 그런가요?

◎ 윤건영 > 국민의힘에서 간만 보다가 망하신 분 한 분 계시잖아요. 제가 이 자리에서 누구라고 말씀을 안 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제가 짐작하는 그분.

◎ 윤건영 > 맞습니다. 비슷할 겁니다. 근데 정치하려면 배포 있게 해야 되고요. 자기 이야기해야 됩니다. 국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바로 가야 되는데 용산만 바라봐가지고 국민들이 어떤 지지를 보내주겠습니까. 저는 한동훈 대표가 절대적으로 잘못 생각한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진행자 > 다른 요새 또 뜨거운 사안, 명태균 씨 사안은 어떻게 규정하십니까? 윤 의원님은.

◎ 윤건영 > 명태균 케이스는 용산 대통령실과 대통령의 말을 온전히 다 100% 인정을 한다 그러면 선거 브로커죠. 근데 선거 브로커가 대통령 내외랑 통화하고 그렇게 소통하는 건 저는 금시초문입니다. 듣도 보도 못한 일이고요.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은 3대 개입 아닐까 싶습니다.

◎ 진행자 > 3대요.

◎ 윤건영 > 3대요. 첫 번째는 공천에 개입한 거죠.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을 주겠다. 그리고 공관위에 이야기했다. 기다려 봐라 이런 식의 대통령 육성이 있었던 거고, 두 번째가 국정개입입니다. 명태균 씨가 창원산단을 처음부터 알았다는 언론 보도가 있지 않습니까? 사실을 밝혀내야죠. 세 번째가 선거개입입니다. 명태균 씨가 조석으로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심지어 국민의힘 당내 경선까지도 이렇게 저렇게 손을 봤다 라는 보도가 나오지 않습니까? 3대 개입을 밝혀야 되는 게 저는 핵심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명태균 씨가 검찰에 다녀오더니 정치자금법 문제야 이건, 그렇게 선을 그어버렸습니다. 그러니까 검찰도 지금 구속영장이라든지 지금 검찰발로 나오는 기사들 보면 김영선 씨와 명태균 씨의 돈 거래 문제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주인공은 김영선 전 의원이 아닙니다. 김건희 여사입니다. 주연을 헷갈리면 안 됩니다. 검찰이 벌써부터 꼬리자르기 봐주기하려는 그런 의도가 보이거든요. 검찰이 이렇기 때문에 저희가 계속 특검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이런 검찰을 어떻게 믿겠습니까. 대통령의 육성이 드러난 사안까지도 꼬리를 자르려고 하고 있다라고 저는 봐집니다.

◎ 진행자 > 특검에는 명태균 씨 관련 사항이 당연히 포함되는 건가요?

◎ 윤건영 > 당연합니다. 들어가야 됩니다.

◎ 진행자 > 수정안 제출하셨는데, 그럼 여당 쪽에서는 받아들이려는 분들도 계십니까? 접촉을 해보십니까? 야당 의원들은.

◎ 윤건영 >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원내에서는 접촉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 다만 접촉한다는 사실이 또 알려지면 그쪽은 또 비상 걸리지 않겠습니까?

◎ 진행자 > 그렇겠죠.

◎ 윤건영 > 지금은 있는 듯 없는 듯 하는 게 맞는 것 같고요. 그보다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최소한의 양심, 정치를 왜 하는지에 대한 근본 질문을 던지고 싶은 거죠. 이 정도 사안을 특검을 안 받겠다라고 하는 게 과연 정치인가라는 저는 묻고 싶어요.

◎ 진행자 > 국민들 관심사 중에 8명이면 되는데 8명을 설득하지 못하는 건 야당의 역량에도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이런 부분 얘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 윤건영 > 그런 비판에 대해서 저희가 달게 받아야 되는 거고요. 어쨌든 저희가 지금 다수정당이니까 저희가 어떤 수를 쓰더라도 어떤 노력을 해서든지 특검을 관철시켜야 되는 역할과 임무는 저희한테 부여되어 있습니다. 그 부분은 저희가 안고 가야 될 사항입니다.

◎ 진행자 > 민주당 의원님들 모시면 공통적으로 드리는 질문인데 현 상황의 어떤 심각성에 대해서는 다들 컨센서스가 있으신 것 같고요. 그럼 어느 쪽, 임기 단축 개헌 쪽에 중론이 모아지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건가요?

◎ 윤건영 > 그런 것 같습니다. 지금 대략 여론조사로 보면 80% 어간 정도가 대통령 탄핵하자 또는 임기 단축 개헌을 하자, 하야하자, 퇴진하자, 이런 걸로 모아지지 않습니까? 심정적 탄핵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다만 절차적인 게 있는 거죠. 국회에서 200석 이상 헌법재판소의 판단 등이 있다 보니까 괴리가 큰 겁니다. 이 괴리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에 대한 논쟁들이 백가쟁명 식으로 저는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각에서는 탄핵으로 가야 돼, 일각에서는 임기 단축 개헌으로 가야 돼라는 생각이 있고요. 정치라는 건 이런 국민의 바람을 민주적 정당성을 가지는 방법으로 이끌어내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좀 더 치열한 논쟁들을 벌여나가는 그런 단계로 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진행자 > 어느 쪽 대안이 더 다수합니까? 지금 보시기에는 현 상황에서.

◎ 윤건영 > 저희 당내에서는 치열합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까? 개헌 자체도 법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런 얘기들 많이 하는데 대통령이

◎ 윤건영 > 개헌도 대통령의 동의, 보다 더 본질적으로는 국민의힘 의원들 30~40명을 당겨 와야 됩니다. 사실은.

◎ 진행자 > 현실적 어려움이 있군요. 분명히.

◎ 윤건영 > 있습니다.

◎ 진행자 > 윤 의원님 어느 쪽이십니까? 혹시.

◎ 윤건영 > 저는 개인적으로 둘 다 열어놓고 있습니다. 탄핵이든 개헌이든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건 아까 말씀드린 80% 정도가 심정적 탄핵이기 때문에 저는 다 열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 진행자 > 장외 집회는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지금 국민들 상황은.

◎ 윤건영 > 국민들께서 다시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거에 대해서 민주당 구성원의 한 명으로서 송구하죠. 다만 지난 주말에 있었던 집회에서 여러 불상사들이 벌어졌습니다. 저는 현장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당시 경찰의 진압은 분명한 문제가 있었다라는 겁니다.

◎ 진행자 > 현장에서 보셨습니까?

◎ 윤건영 > 봤습니다.

◎ 진행자 > 어땠습니까?

◎ 윤건영 > 우선 현장에서 보수단체 집회가 있었거든요. 우리 민주당 집회 그리고 그 앞에 진보단체 집회들이 있었는데 보수단체 집회는 일종의 호텔 집회였습니다.

◎ 진행자 > 그건 어떤 의미입니까?

◎ 윤건영 > 예를 들어서 공간을 충분히 배려하는 거죠. 그리고 모든 지나가시는 분들이 집회장으로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것들에 대해서 아무런 제약도 없이 되는 겁니다. 근데 진보 쪽 단체 집회 그리고 우리 민주당 집회 같은 경우에는 일종의 토끼몰이입니다. 구역을 정해놓고 훨씬 더 좁은 구역 내에서 하도록 하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충돌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 충돌을 의도적으로 방조한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 진행자 > 그렇습니까?

◎ 윤건영 > 그래서 그런 충돌을 통해서 신 ㅁ공안정국을 조성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단적인 예로 2016년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시기를 보시면 100만 명 200만 명이 서울 시내에 모였습니다. 단 한 건의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습니다. 세계가 칭송했던 게 우리의 탄핵 집회였어요. 당시에는 경찰이 완전 무장한 채로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기억해보시면. 근데 이번 집회에서 경찰이 완전 무장한 채로 등장을 했거든요. 이거는 저는 뭔가를 우리 집회하는 집회 측을 자극하는 행위다라고 보는 거죠.

◎ 진행자 > 충돌을 유발하고 싶어하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말씀이시죠?

◎ 윤건영 > 맞습니다. 그게 경찰 고위지도부의 의도인지 아니면 용산 등에서 야 그렇게 한번 해봐라라고 지침이 내려갔는지는 따져봐야 될 문제고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 진행자 > 한동훈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판결을 앞두고요. 한동훈 대표뿐만 아니고 여당 중진들이 일제히 그쪽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습니다. 뭐냐 하면 장외집회 자체도 범죄행위다. 방탄을 위한, 이런 규정을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윤건영 > 그분들은 계속 남 탓이죠. 어쩔 때는 문재인 대통령 탓, 어쩔 때는 이재명 대표 탓인데 이번 삐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랬다고요. 지금 국민들 스트레스 받고 하는 게 누구입니까? 윤석열 대통령 아닌가요. 한동훈 대표는 그렇게 말씀하실 저는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작금의 국정 상황에 대해서 반성하셔야죠. 자꾸 이재명 대표 탓하고, 예를 들어서 민주당이 하는 집회는 판사들을 겁박하는 거고 보수단체의 집회는 애국 행동입니까? 아니잖아요.

◎ 진행자 >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글피죠. 금요일이니까.

◎ 윤건영 > 15일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전망은 여쭤보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고요. 어차피 판결이 나오는 거니까.

◎ 윤건영 > 판사님들이 사법부가 하겠죠.

◎ 진행자 > 근데 결과에 따라서 어떻게 보십니까?

◎ 윤건영 > 저는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리더십이 흔들릴 거다.

◎ 진행자 > 만약에 결과가 안 좋게 나오면요.

◎ 윤건영 > 안 좋게 나오면, 그런 진단을 하시는데 그럴 것 같지 않습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까?

◎ 윤건영 > 왜냐하면 윤석열 정부 들어서 2년 6개월 동안 이 잡듯이 이재명 대표를 뒤진 거잖아요. 그래서 그 결과가 나오는 거거든요. 충분히 예방주사를 맞았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 제가 사법부의 판단을 재단해서 이렇다저렇다 이야기하기는 그렇지만, 어떤 결과가 나온다 하더라도 민주당은 흔들릴 것 같지는 않다, 흔들리지 않는다라는 걸 단연코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여러 가지 행위가 사법부 압박용이다, 이 주장에 대해서는 뭐라고 반박하십니까?

◎ 윤건영 > 무조건 이재명 대표 탓이죠. 윤석열 정부와 집권여당은 집권여당에서 내 탓이오 내 탓이오라는 말을 저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게 이번 사태, 그리고 지금의 윤석열 정부의 국정에 가장 본질적인 문제 아닌가 싶습니다.

◎ 진행자 > 시간은 다 돼 가서요. 트럼프 대통령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잘 맞습니까? 보시기에. 트럼프 대통령 겪으셨죠? 청와대에 계실 때, 어떻게 추정하십니까?

◎ 윤건영 > 대북 문제를 통해서 여러 가지 했는데 케미를 잘 맞추기 위해서는 치열하고 세심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저하게 거래를 하는 사람이고요. 근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그렇지 못한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골프 연습하는 게 무슨 준비입니까? 진짜 자랑할 게 그렇게도 없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골프 연습했다고 트럼프 대통령 만나는 걸 준비한다,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 골프 못 치면 어떻게 합니까?

◎ 진행자 > 과거에 우리 골프 친 사례가 있나요? 과거에 계실 때.

◎ 윤건영 > 아닙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골프를 안 합니다.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정말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하는 건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에 방미했을 때 장진호 전투 기념비라는 곳을 갑니다.

◎ 진행자 > 시간이 다 됐습니다.

◎ 윤건영 > 그런 세심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 진행자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윤건영 > 예.

◎ 진행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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