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원-달러 환율 20원 안팎 더 뛸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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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400원선을 웃돌면서 추가 상승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2년여 만에 1400원을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원화값이 추가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민경원 우리은행 트레이딩부 분석가는 "원-달러 환율 상단을 1420원으로 보고 있다"며 "2016년에도 트럼프 당선 뒤 달러 강세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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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400원선을 웃돌면서 추가 상승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20원 안팎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환율의 단기 급변동은 금융시장은 물론 실물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2년여 만에 1400원을 웃돌았다.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기 전인 지난 5일 주간거래 종가에 견주면 24.9원이 뛴 것이다.
전문가들은 원화값이 추가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박상현 아이엠(iM)증권 전문위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관세 공약 조기 추진 가능성과 미국 경제의 예외주의 경향 강화, 미 증시의 낙관적 전망 확산 등을 원화값 추가 하락을 이끌 수 있는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트레이딩부 분석가는 “원-달러 환율 상단을 1420원으로 보고 있다”며 “2016년에도 트럼프 당선 뒤 달러 강세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다만 원화값 급락 그 자체를 ‘위기 신호’로 해석하는 건 과하다는 게 중론이다. 박상현 전문위원은 “국내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등 각종 신용 지표 추이는 하향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 ‘위기’를 언급하는 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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