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왕조' 구축한 최형우 "3~4년은 가니 건드리지 마라"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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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 한국시리즈 우승팀 KIA 타이거즈의 최고참 최형우가 'KIA 왕조' 시대를 예고했다.
1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서 최형우는 "6월부터 이미 우리가 우승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우리를 위협할 팀은 없다고 생각했다"며 "솔직히 너무 완벽했다"고 이번 시즌을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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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상완 기자 = 2024 KBO 한국시리즈 우승팀 KIA 타이거즈의 최고참 최형우가 'KIA 왕조' 시대를 예고했다.
1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서 최형우는 "6월부터 이미 우리가 우승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우리를 위협할 팀은 없다고 생각했다"며 "솔직히 너무 완벽했다"고 이번 시즌을 회고했다. 최형우는 "선발 투수진이 다 아팠는데 황동하와 김도현이 너무 잘해줘서 전혀 걱정이 없었다"고 자신했다.
이우성도 "시즌 중에 2위로 떨어졌을 때 고참들이 '2등이야 집중해!'라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우리 2등이네. 너희 하고 싶은 대로 해. 시즌 길어'였다. 그 모습에 우리가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며 기아의 팀 분위기를 설명하기도 했다.
최형우는 기아왕조가 이어질 것을 확신하며 전제 조건을 달았다. 최형우는 "내년과 후년까지 FA는 무조건 잡아야 한다. 연봉, 실력 상관없이 잡아야 한다. 한번 기량이 올라온 주전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며 "간혹 팀이 자만에 빠져 선수를 놓치는 상황이 생기는데, 그러다 한순간에 떨어질 수 있다. 이 멤버를 해치면 안 된다. 우리를 건드리지 마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근우의 야구인생'에서는 최형우, 이우성이 본 기아의 강점들과 황동하, 김도현의 성장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특히 기아의 최고참이자 정신적 지주였던 최형우는 은퇴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들려주기도 했다.
최형우는 "올해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뤘다. 이젠 은퇴를 하면 뭘 할지 고민을 한다"며 "몸 상태로 내년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솔직히 몸은 벌써 끝났지만 내년 바닥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해보고, 그렇게 하면 내년이 끝나도 잘 살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근우는 "최형우가 화려하게 은퇴를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며 "다만, 기아라는 팀에는 헌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최형우가 최고령 선수기록을 깰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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