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반대' 키우는 친한계…탄핵 반대에 배신자 프레임도 우려
【 앵커멘트 】 민주당이 특검법 수정안으로 여권 흔들기에 나섰지만, 정작 여권은 이탈표가 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입니다. 김건희 여사 문제에 비판적이던 친한계조차도 특검 반대 목소리를 키우고 있기도 하지요. 특검은 탄핵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뚜렷한 데다 배신자 프레임에 대한 우려도 감지됩니다. 유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어제) - "(독소조항 제거는) 민주당의 말뿐이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제가 특별히 더 드릴 말은 없을 거 같고요."
영부인 리스크 해결에 전향적 태도를 보이던 한동훈 대표가 특검법 수정안에 말을 아끼는 동안 친한계가 엄호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이러면서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저희가 이 탄핵의 문을 열어줄 순 없어요. 한 대표도 생각 비슷합니다."
한 친한계 의원은 특검법 수정안에 대해 "여론 부담이 커진 건 맞다"면서도 "여론 따랐던 바른정당의 결말을 알지 않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처럼 친한계가 특검 반대 전면에 나선 배경엔 탄핵의 문을 열 수 없다는 인식이 주요하지만, 배신자 프레임에 대한 부담도 깔려 있습니다.
또 다른 친한계 의원은 "지난 재표결 때 일부러 투표 용지를 접지 않고 투표함에 넣었다"며 찬성했다고 오해받는 상황을 경계했습니다.
일각에선 중립지대에서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도 언급합니다.
지도부 관계자는 "이탈표 4표를 넘진 못할 것"이라면서도 "친윤계도 독소조항 뺀 특검법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있지 않았냐"며 예상 밖 표결이 나올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대표 선고를 앞두고 내부 분열 대신 야권 공세에 당력을 집중한 국민의힘은 모레(14일) 특별감찰관 임명 문제를 논의합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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