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 소닉붐, 창단 첫 챔프 위한 외인 분발 ‘절실’

황선학 기자 2024. 11. 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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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라운드를 산뜻하게 출발한 수원 KT 소닉붐이 창단 첫 우승을 위해서는 외국인 선수의 분발과 아시아쿼터 선수의 빠른 영입이 과제로 떠올랐다.

지난 2시즌 동안 원주 DB, 안양 정관장 등이 걸출한 아시아쿼터 선수들로 큰 재미를 본데 반해 유명무실했던 KT는 이번 시즌에도 새로 영입한 '가드' 달피 파노피오가 기량 미달로 시즌 개막 이전에 계약을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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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등 국내선수 고른 활약 불구, 외국인 선수 2명 모두 기대에 못미쳐
2옵션 틸먼 기대이하에 깊어지는 고민…亞 쿼터 대체 영입도 서둘러야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토종 선수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선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1일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 모습. 연합뉴스


‘2024-2025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라운드를 산뜻하게 출발한 수원 KT 소닉붐이 창단 첫 우승을 위해서는 외국인 선수의 분발과 아시아쿼터 선수의 빠른 영입이 과제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챔피언전 준우승팀 KT는 지난 11일 열린 2라운드 첫 경기서 안양 정관장을 11점 차로 꺾고 2연승을 기록, 6승4패로 한 경기를 덜 치른 공동 1위 서울 SK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이상 7승2패)에 1.5경기, 3위 울산 현대모비스(6승3패)에 0.5경기 뒤진 4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며 ‘우승 후보’로서의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경기 내용적으로는 아쉬움이 남는다. 경기당 평균 득점이 74점으로 6위에 그치고 있다.

허훈이 경기당 평균 16.4득점, 어시스트 7.8개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2년차 문정현(평균 11.8점)과 올 시즌 기량이 부쩍 성장한 박준영(평균 9.4점), ‘토종 빅맨’ 하윤기(평균 9.3점) 등 토종 선수들은 리그 정상급이다.

다만 외국인선수 2명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1옵션 레이션 해먼즈가 경기당 평균 17.8득점에 12.2개의 리바운드로 나름 선전하고 있으나 기대만큼의 활약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또다른 외국인선수인 ‘빅맨’ 제레미아 틸먼은 평균 출전시간이 14분35초에 그치고 있는데다, 평균 6.8득점에 5.8개의 리바운드로 기대 이하다. 지난 시즌 1옵션으로 평균 25.38점, 10.9리바운드, 4.6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던 패리스 배스가 그리워질 수 밖에 없다.

KT의 또다른 아쉬움은 아시아쿼터 선수의 부재다. 지난 2시즌 동안 원주 DB, 안양 정관장 등이 걸출한 아시아쿼터 선수들로 큰 재미를 본데 반해 유명무실했던 KT는 이번 시즌에도 새로 영입한 ‘가드’ 달피 파노피오가 기량 미달로 시즌 개막 이전에 계약을 해지했다.

구단은 기량이 떨어지는 틸먼의 교체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시아쿼터 대체 선수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KT 관계자는 “1라운드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나쁘지 않은 가운데 상위권 성적 유지를 위해 외국인선수 전력 보강이 시급하다는 여론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필리핀 출신 가드 영입을 위해 선수를 알아보고 있다. 다음달 중에는 영입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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