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공장 불 지른 경찰, 보험금 9억 타냈다
이승규 기자 2024. 11. 12. 18:58
현직 경찰 간부가 아버지 공장에 불을 질러 보험금 9억여 원을 타낸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북경찰청은 지역 내 일선 경찰서 소속인 40대 경위 A씨와 마스크 유통업자 B씨를 보험사기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 등의 범행을 도운 공범 2명도 방화 혐의로 각각 구속 및 불구속 송치됐다.
A씨 등은 지난 2022년 12월 8일 A씨 아버지가 운영하던 경북 예천군의 한 마스크 공장에 공범 2명을 시켜 고의로 불을 지른 뒤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9억 1000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소방당국은 A씨 아버지의 마스크 공장에서 화재로 인해 4억 9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당시 이 화재는 발화 원인 미상으로 결론이 났다.
A씨는 보험금 9억 1000만원을 B씨 등 공범 3명과 나눠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의심스러운 화재 사고에 대한 재수사를 통해 A씨 등의 계획 범죄를 밝힐 수 있었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대남 요인 암살용? 北, 자폭무인기로 BMW 폭발 장면 보도
- 중앙지검, 명태균 관련 ‘尹대통령 부부 고발’ 창원지검 이송
- 주말 한파주의보급 추위…다음주까지 초겨울 추위 이어져
- 尹대통령·시진핑, 페루서 2년만에 정상회담
- ‘북한강 시신 유기’ 양광준 동문 “동상 걸린 후배 챙겨주던 사람…경악”
- 권익위 “尹정부 전반기 26만명 집단 민원 해결”
- 수험표 배달에 수험생 수송까지...“콜택시냐” 경찰 내부 불만 나왔다
- Trump team plans to end EV tax credit, potentially hurting Korean automakers
- ‘해리스 지지’ 유명 배우 “미국 디스토피아, 떠나겠다”
- 내년 아파트 공시가격도 시세 변동만 반영...현실화율 69% 동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