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밝혀→실력, 인성 최고’…튀르키예 가고 ‘180도 바뀐 평가’

박진우 기자 2024. 11. 1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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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이적 과정에서 수많은 비판에 시달렸던 빅터 오시멘.

글로벌 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오시멘은 최근 튀르키예 수페르리그에서 멀티골을 달성하며 득점 순위 3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힘든 출발 이후, 최상의 경기력을 되찾은 오시멘은 전례 없는 기록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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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튀르키예 이적 과정에서 수많은 비판에 시달렸던 빅터 오시멘. 불과 두 달 만에 그를 향한 평가는 180도 바뀌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오시멘은 최근 튀르키예 수페르리그에서 멀티골을 달성하며 득점 순위 3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힘든 출발 이후, 최상의 경기력을 되찾은 오시멘은 전례 없는 기록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1998년생 오시멘은 나이지리아 국적의 공격수다. 볼프스부르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오시멘은 로얄 샤를루아 SC, LOSC 릴을 거쳐 나폴리에 안착했다. 오시멘은 나폴리에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오시멘은 총 네 시즌 동안 공식전 133경기에 출전해 76골 18도움을 올렸다. 지난 2022-23시즌에는 나폴리에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컵을 안기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인해 활약이 더뎠지만, 그럼에도 공식전 32경기에 나서 17골을 넣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뒤흔들었다. 당초 오시멘은 나폴리보다 더 큰 무대로의 이적을 원했다. 이에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나폴리에서 뛸 의사가 없음을 밝히며, 사실상 이적을 선언했다. 오시멘은 이적시장 내내 첼시, 아스널과 진하게 연결됐다. 그러나 오시멘은 거액의 연봉을 요구했다. 이적시장 마지막 날까지 첼시와 줄다리기 협상을 진행했지만, 끝내 결렬됐다.


울며 겨자먹기로 오시멘은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로 향했다. 튀르키예 리그 또한 수준이 높으나, 유럽 5대리그만큼은 아니었다. 충분히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오시멘이었기에, 그의 선택에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거액의 연봉을 요구해 첼시 이적이 무산된 것이 아니냐며 거센 비판 여론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러나 오시멘은 실력으로 비판을 지우고 있다. 오시멘은 튀르키예 무대를 정복하고 있다. 현재 리그 6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최고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SPN’은 축구 통계 매체 ‘옵타’의 수치를 인용, “오시멘은 2014-15시즌 이후 튀르키예 리그 첫 6경기에서 연속으로 득점 또는 도움을 기록한 첫 번째 선수다”라며 오시멘의 기록을 조명했다. 11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약 45%의 경기에 결장했음에도 이를 극복하고 ‘역사’를 쓴 것이다.


실력 외에도 ‘뛰어난 인성’으로 조명까지 받았다. 갈라타사라이는 지난 8일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오시멘은 멀티골을 터뜨리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함께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추는 마우로 이카르디가 후반 37분 무릎이 뒤틀리는 부상을 입었고, 고통을 호소하며 경기장을 빠져 나왔다.


경기 직후 오시멘은 이카르디를 위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오시멘은 이카르디의 등번호와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높게 들어 올리며 부상 당한 이카르디를 위로했다. 그는 경기 직후 “이카르디는 우리의 강력한 리더이다. 그는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다”라는 말까지 남겨 주목을 받았다. 오시멘의 바람과는 달리, 이카르디는 결국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반월판 손상 진단으로 수술을 진행해 6개월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경쟁 상대' 이카르디를 위하는 모습을 보여준 오시멘은 많은 이들의 귀감으로 남았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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