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주장 "김도영 인상 깊어"…상대 감독은 한국전 선발 '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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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야구대표팀의 주장 천제슈엔이 한국 선수 중 가장 인상 깊은 선수로 김도영(KIA)을 꼽았다.
한국은 대만을 상대로 우완 사이드암 고영표(KT)가 선발 등판하는데, 대만 사령탑은 끝까지 이를 숨겼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3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2024 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만과 맞대결을 벌인다.
대만 대표팀 주장 천제슈엔은 한국에서 가장 인상 깊은 선수로 김도영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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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뉴스1) 이재상 기자 = 대만 야구대표팀의 주장 천제슈엔이 한국 선수 중 가장 인상 깊은 선수로 김도영(KIA)을 꼽았다. 한국은 대만을 상대로 우완 사이드암 고영표(KT)가 선발 등판하는데, 대만 사령탑은 끝까지 이를 숨겼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3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2024 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만과 맞대결을 벌인다.
WBSC는 경기를 하루 앞두고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13일 일본 나고야에서 경기를 치르는 일본, 호주를 제외한 B조에 속한 한국, 대만, 도미니카공화국, 쿠바의 사령탑과 주장이 참석했다.
류 감독은 "대만을 상대로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다"며 "작년 아시안게임부터 세대교체를 하고 있다. 2026년 WBC와 2028년 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대회를 잘 치렀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팀 주장 송성문(키움)은 "좋은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어서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면서 "주장까지 맡게 됐는데 야구장 안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내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류중일 감독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대만전 선발투수로 고영표를 발표했다.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우리와 맞붙는 대만의 쩡하오주 감독은 한국전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내일 첫 경기 승리가 중요하다"며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 한국에서 누가 나올지 모르겠는데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대만 대표팀 주장 천제슈엔은 한국에서 가장 인상 깊은 선수로 김도영을 꼽았다. 김도영은 올해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포함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KIA의 통합 우승을 견인했다.
그는 "김도영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며 "그가 타격하는 것도 연구했다. 30홈런-30도루 이야기도 들었고 관심을 두고 봤다"고 했다.
이어 천제슈엔은 "사실 같은 외야수인 한국의 이정후(샌프란시스코)를 더 좋아한다"고 웃었다.
한편 대만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에도 끝까지 한국전 선발을 공개하지 않았다. KBO에 따르면 기자회견에서 각 팀의 선발을 밝히기로 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
대만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와 2차례 맞붙었던 좌완 린위민이 유력하다.
류 감독도 "내일 린(위민) 그 친구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대해 봤으니 그래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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