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로 서울 주택 거래 감소…지난달 아파트 매매 7월 대비 75% 급감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지난달 서울 지역 주택 매매와 임대차 거래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 운영사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토대로 지난달 서울 지역 아파트와 연립, 다세대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아파트 매매 건수는 2천287건으로 9월 (2천984건)보다 23.4% 감소했습니다.

연립·다세대 매매 건수는 1천682건으로 전월(2천153건)보다 21.9% 줄었습니다.

특히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 7월 9천47건을 기록한 뒤, 8월 6천353건, 9월 2천984건 등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거래량은 7월 대비 74.7% 감소한 수준입니다.

매매뿐만 아니라 전월세 거래도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만 3천282건, 연립·다세대 전월세 거래량은 7천510건으로 각각 9월 대비 4.4%, 12.9% 줄었습니다. 지난 1∼8월 사이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량은 적어도 1만 8천여 건, 많을 때는 2만 3천여 건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9월부터 시행된 대출 규제가 모든 유형의 주택 거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강도 높은 가계부채 관리로 인한 대출 규제 여파가 아파트뿐만 아니라 연립·다세대 거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매매와 임대차 거래가 모두 줄며 부동산 거래 전반에 한파가 부는 가운데 당분간 실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스테이션3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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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우 기자 (helpbel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