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4~21일 APEC·G20 남미 순방..."한일·한중 정상회담할 듯"
APEC, G20 다자회의 참석…"김 여사 동행 안 해"
"페루 APEC서 식량 안보·경제 성장 등 논의"
한-페루 정상회담도…"방산 협력·광물 MOU 체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4일부터 5박 8일 동안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와 브라질을 방문합니다.
대통령실은 순방 기간에 한일,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습니다.
보도에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4일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와 G20 정상회의 주최국인 브라질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합니다.
지난 10월 동남아 순방 이후 약 한 달 만의 해외 순방으로, 부인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습니다.
이번 출국은 다자회의 참석이 핵심입니다.
윤 대통령은 우선 페루 리마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회의에 참석해 기후위기 시대 에너지 전환 가속화와 식량 안보 확대, 포용적 경제 성장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다음 APEC 회의가 경주에서 열리는 만큼, 내년도 의장국으로서의 각종 일정도 소화합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윤 대통령은 내년 APEC 의장국으로서 대한민국이 자유롭고 안정적인 무역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논의에 앞장설 것임을 천명할 겁니다.]
이어 방산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페루 정상회담 등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친 뒤 현지시간으로 오는 17일,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로 이동합니다.
윤 대통령은 빈곤 퇴치와 지속 가능한 개발,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발언한 뒤, 추가 일정이 잡히지 않으면 오는 21일 아침 귀국할 예정입니다.
[박춘섭 / 대통령실 경제수석 : 윤 대통령은 세션별 발언을 통해 기아와 빈곤 퇴치, 기후 변화 대응, 디지털 탄소 중립,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 강화를 촉구하는 동시에….]
5박 8일 순방 기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통령실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까지 참석하는 한미일 정상회담도 조율 중인데, 이뤄질 경우 다음 달 미국에서 별도의 3자 회동은 필요하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도 긍정적으로 조율 중으로 성사 가능성이 커서 양국 간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될 거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순방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선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국내 정치에 집중하고 있다는 게 대통령실 관계자들의 일관된 설명인 만큼, 당장 이번 순방에서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은 현재로썬 크지는 않아 보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최영욱 정태우
영상편집: 김지연
디자인: 이나영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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