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COMPANY] 지역에 녹아드는 스타벅스… 새로운 공간문화 만든다
2020년 더양평DT점 시작… 11번째 '더춘천의암호R점'까지
일반매장도 차별화 시도… 특화 요소 등 적용해 경쟁력 '업'
1999년 이대 1호점을 시작으로 25년간 다양한 공간을 창출하며 새로운 커피 문화를 이끌어온 스타벅스 코리아가 최근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매장들을 오픈하며, 새로운 '제3의 공간' 경험을 선사하는 스페셜 스토어를 선보이고 있다.
스타벅스의 스페셜 스토어는 '더(THE)매장'과 '콘셉트 매장'으로 구성돼 있다. '더 매장'은 압도적인 뷰와 아름다운 디자인·콘텐츠를 통해 고객에게 휴식을 제공함으로써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콘셉트 매장'은 100년 고택, 전통시장 등 이색적인 공간을 통해 방문객들로 하여금 새로운 영감을 주거나 재생의 가치를 되새기도록 만드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20년 더양평DT점을 시작으로, 더북한강R점, 더북한산점, 더여수돌산DT점, 더제주송당파크R점, 이대점, 대구종로고택점, 경동1960점, 가나아트파크점, 장충라운지R점까지 총 10개의 스페셜 스토어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달 중순 오픈 예정인 '더춘천의암호R점'을 더하면 그 수는 11개로 늘어난다.
스타벅스 스페셜 스토어는 특별한 장소에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더해 이색적이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매장으로 대표된다. 여유로운 일상을 느낄 수 있는 제3의 공간이자 고객이 직접 찾아가서 경험하고 싶어하는 매장으로 화제를 모으며 SNS상에서도 꾸준한 방문 인증샷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평균적으로 평일 1000명, 주말 1500명의 고객이 스페셜 스토어를 방문하고 있다. 스페셜 스토어는 매장마다 각기 다른 차별화된 매력 포인트로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 마음을 사로잡으며, 지역을 넘어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매장으로 대표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와 '2023년-2024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소개한 스타벅스 10대 명소 매장에는 당시 운영 중이던 8개의 스페셜 스토어가 모두 포함됐다.
스타벅스는 해당 매장에서 친환경 여행을 장려하고, 관광 상권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스페셜 스토어의 매력을 알리기도 했다.
북한산국립공원을 바라보면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더북한산점, 국내 첫 펫 프렌들리 매장으로 168평 규모의 펫 전용 공간이 조성된 더북한강R점, 자연경관과 쉬운 접근성으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더양평DT점 등 대표적인 '더 매장'과 더불어,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고택을 활용한 대구종로고택점과 1960년대 지어진 이후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폐극장을 리모델링하여 옛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경동1960점 등을 통해 새로운 제3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오픈한 더여수돌산DT점에는 전 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8m에 달하는 투명 OLED 테이블을 매장에 설치해,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통해 매장 안에서도 마치 바닷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것과 같은 간접 경험을 제공한다.
고객들이 올려놓은 커피잔을 테이블 중앙의 센서가 감지하여 화면이 반응하는 특별한 장면을 선보이고 있다.
제주시 동쪽송당 동화마을에 위치한 더제주송당파크R점은 국내 최대 규모의 리저브 전용 매장으로 오픈하며, 매장의 독특한 인테리어와 프리미엄 리저브 커피가 한 데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내부 인테리어에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키네틱 아트웍을 적용하여 커피의 재배부터 로스팅, 커피의 향까지 표현한 작품으로 커피의 특별함을 강조했다.
올해 역시 지역과 매장 주변의 특색에 맞는 특화 매장을 오픈하면서 어디서나 새로운 스타벅스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매장을 구성하는 차별화를 통해 스타벅스만의 감성을 전달하고 있다.
국내 스타벅스 최초의 아트 컬래버레이션 매장으로 선보인 '가나아트파크점'은 국내 최대 미술 에이전시인 프린트 베이커리와 협업해 예술작품과 더불어 다양한 예술 경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매장 1층에 프린트 베이커리 소속 작가들의 전용 전시 공간을 마련해 커피와 함께 예술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특별 공간을 마련했으며, 매장 내 고객 공간에는 스타벅스만의 스토리를 재해석해 제작한 다양한 예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2층은 노후화된 별장 건물의 '다락'을 예술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변화시켜 스타벅스 스페셜 스토어인 가나아트파크점의 콘셉트를 강조했다. 스타벅스는 앞으로 다양한 작가들의 전시를 통해 가나아트파크점이 젊은 아티스트들의 창작 놀이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지난 9월 오픈한 장충라운지R점은 스타벅스 리저브의 국내 도입 1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10번째 스페셜 스토어이자 리저브 전용 매장으로 운영 중이다. 1960년대 건축물을 활용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스타벅스만의 헤리티지 요소들을 음료, 인테리어, 아트웍 등 매장 전반에 반영했다.
1960·80년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매장 콘셉트를 정하고, 이를 위해 1960년대 지어진 저택을 그대로 활용하는 한편, 기존 집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초인종, 벽난로, 계단, 조명 등 세월의 흐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 요소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해외 스타벅스에 적용된 '믹솔로지 바'를 국내에 첫 도입해 칵테일 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스타벅스의 대표 커피 메뉴인 에스프레소, 라떼, 콜드브루를 칵테일 음료로 개발한 '에스프레소 마티니', '라떼 위스키 마티니', '시트러스 콜드브루 마티니', '버번위스키 크림 콜드브루' 등 4종을 포함해 총 11종의 다양한 칵테일 음료를 만날 수 있다.
스타벅스는 스페셜 스토어에 대한 고객 호응과 가능성을 바탕으로 일반 매장에도 차별화된 요소를 적용하며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광교SK뷰레이크 최상단 41층에서 광교 호수공원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광교SK뷰레이크41F점'을 비롯해, 매장에 앉은키 3M에 달하는 베어리스타를 설치한 '기장임랑원점', 소나무가 우거진 자연 경관과 함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용인고기동유원지점', 국내 첫 반려동물 동반 취식 가능 매장인 '구리갈매DT점', 동해바다와 영랑호, 설악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영랑호리조트점', 옛 오징어 공장이었던 건물을 리모델링한 '강릉주문진점' 등이 대표적이다.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특화된 콘셉트·요소를 적용해 차별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매장을 꾸준히 선보임으로써 차별화된 매장 경험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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