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가 고장난 ‘폭주 기관차’ 클리블랜드, 시카고 꺾고 ‘개막 12연승’ 질주

윤은용 기자 2024. 11. 1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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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노반 미첼. 시카고 | AP연합뉴스



그야말로 브레이크가 고장난 ‘폭주 기관차’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시카고 불스를 제물로 파죽의 개막 12연승을 질주했다.

클리블랜드는 12일 미국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와 경기에서 119-11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개막 후 12경기를 내리 이긴 클리블랜드는 동부콘퍼런스 1위를 굳건히 했다. 현재 NBA에서 무패 팀은 클리블랜드가 유일하다.

전반을 67-66, 1점차로 근소하게 앞서며 시카고와 팽팽한 승부를 벌인 클리블랜드는 3쿼터에서도 시카고의 맹공에 잠시 역전을 내주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카리스 르버트와 딘 웨이드의 3점슛이 림을 통과 조지 니앵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다시 따라 붙었고, 결국 95-92로 리드한 가운데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에서도 엎치락뒤치락하던 클리블랜드는 결국 경기 막판 승부를 결정지었다. 에반 모블리의 덩크슛에 이어 도노반 비첼의 레이업슛으로 차이를 벌린 클리블랜드는 경기 종료 23초 전 다리우스 갈랜드의 쐐기 득점을 117-111을 만들었고 이후 남은 시간 시카고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에반 모블리가 15점·12리바운드로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도노반 미첼이 36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커리어 하이를 찍은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를 앞세워 LA 클리퍼스를 134-128로 꺾었다. 서부콘퍼런스에서 가장 먼저 9승(2패) 고지에 오른 오클라호마시티는 피닉스 선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제치고 서부콘퍼런스 선두로 올라섰다.

직전 골든스테이트전에서 골반 골절상을 입은 주전 빅맨 쳇 홈그렌이 빠진 오클라호마시티는 그 빈 자리를 ‘에이스’ 길저스-알렉산더가 완벽히 채웠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이날 45점에 어시스트 9개와 스틸 5개를 곁들이는 원맨쇼를 펼쳤다. 45점은 길저스-알렉산더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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