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기-승-전-관세’ 설계자, 라이트하이저는 누구인가

KBS 2024. 11. 1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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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뉴스를 보면 마치 트럼프 2기가 벌써 시작한 것 같죠?

기대도, 공포도 그만큼 크단 얘기입니다.

'기-승-전-관세', 무역 정책 쪽은 단연 관세입니다.

'관세 폭탄'에 다들 떨고 있는데요.

설계자로 모두 이 사람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관심이 쏟아질, 라이트하이저 알아봅니다.

[트럼프/당선인/지난달 24일 :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관세'입니다. 저는 관세를 사랑합니다."]

관세가 가장 아름답다…

이 정도면 할 말 다 했죠?

논리는 이런 겁니다.

수십 년간 자유무역을 해봤더니, 미국은 계속 적자.

대신 남 좋은 일, 특히 중국 좋은 일만 시켰다는 겁니다.

병든 미국을 구할 길은 자유무역이 아닌 보호무역이고, 그러니 관세가 묘약이 될 거란 겁니다.

대선 공약을 다 지킨다면, 멕시코로 우회하는 중국산 자동차엔 관세 100%, 일반 중국산엔 60%, 다른 나라 수입품엔 10~20%를 예외 없이 매깁니다.

일명 '보편 관세'입니다.

이걸 잘 정리해 놓은 책이 '자유무역이라는 환상'.

이 책의 저자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입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전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지난해 5월 : "무역의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수입품에 매길 관세를 올려야 합니다. 그래야 미국이 그 나라에 수출하는 만큼만 그 나라에서 수입해 올 수 있게 됩니다."]

트럼프 1기 때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였습니다.

한미FTA 개정 협상에서 한국을 거칠게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2기 때도 중책은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재무장관 또는 상무장관, 아니면 무역대표부 대표를 다시 맡을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반도체 자유무역은 죽었다" 모리스 창, 타이완 TSMC 창업자의 최근 발언입니다.

자유무역 최대 수혜자 중 한 곳인 TSMC도 경고음을 읽은 겁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미국의 관세 폭탄이 내후년 2026년 본격화될 거로 봤습니다.

준비하는데 1년은 걸릴 거란 전망인데, 이 말은 충격에 대비할 시간도 길어야 1년이란 얘기입니다.

영상편집:황보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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