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절친` 된 머스크…`테슬람` 이틀간 4000억 차익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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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 우려와 지난 분기 실적 부진으로 계좌 평가액이 마이너스(-) 30%까지 떨어진 적도 있었던 테슬라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급등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틀간 테슬라 주식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매도로 4200억원의 차익을 실현했고, 서학개미들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평가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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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 우려와 지난 분기 실적 부진으로 계좌 평가액이 마이너스(-) 30%까지 떨어진 적도 있었던 테슬라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급등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틀간 테슬라 주식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매도로 4200억원의 차익을 실현했고, 서학개미들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평가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8일과 11일 2거래일간 테슬라 주식을 1억6975만달러어치,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 'TSLL'을 1억3295만달러어치 순매도 결제했다. 두 종목의 순매도 결제액 합은 약 3억달러로, 원·달러 환율 1400원을 가정하면 4200억원어치에 해당한다.
테슬라 주가는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온 6일(현지시간)부터 급등세를 보였다. 6일 14.75%나 올랐고 이후에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매매는 한국 기준 'T+2(거래 후 2영업일)' 결제 처리에 따라 이틀 뒤에야 예탁원 통계에 반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대선 이후 불과 이틀간 막대한 차익을 거둔 것이다.
테슬라는 절대적인 매수 결제액도 상당한 수준이었다. 8일 하루 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3억6524만달러(5117억원) 매수했으며, 'TSLL' ETF도 2억5292만달러(3543억원)나 사들였다. 이는 ETF를 제외하고 거래량 2위를 기록한 엔비디아 매수 결제액(1억795억달러)의 3.4배에 달하는 금액이다.'서학개미'들의 테슬라 주식 평가액도 크게 늘었다. 지난 8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테슬라 보관액은 179억592만달러에 달한다. 이전까지 테슬라 보관금액 최고치는 2022년 4월 4일 기록한 178억9800만달러였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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