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사진 받으려면 돈 더 내"…스드메 약관 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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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대체 결혼식 비용이 어떻게 부담된다는 걸까요.
결혼하셨거나, 준비 중인 분들은 한 번씩은 겪어봤을 황당한 비용 계산이 있습니다.
드레스를 입어보는 데 돈을 내고, 내가 나온 사진을 뽑는 데 추가 비용을 내라고 합니다.
한 번 뿐이니 그냥 넘어가자고 화를 삭이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업체들 역시 이 점을 노리고, 계속해서 갑질 마케팅을 하는 건데요.
정부가 이러한 불공정 약관에 칼을 빼 들었습니다.
류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번 주말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부 A 씨.
결혼식 비용만 생각하면 분통이 터집니다.
웨딩플래너와 계약할 땐 300만 원이었던 '스드메' 비용이 웨딩사진을 찾을 때, 드레스를 고르는 과정 등에서 점점 늘더니 최종적으론 440만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A 씨 / 예비 신부 : 그럼 내가 패키지에 낸 스튜디오 비용은 뭔가 원본비를 또 별도로 내야 되고 그럼 사실상 이거는 옵션 선택이 아니라 필수 항목인데….]
예비부부 절반 이상은 결혼 준비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코로나 이후 억눌렸던 수요가 터져 나오며 관련 피해 구제 건수가 4년 새 2.5배로 늘었습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주요 결혼 준비 대행업체들의 불공정 약관을 시정하도록 했습니다.
사진 파일 구입비와 드레스를 입어보는 비용 등을 별도가 아닌 기본 서비스에 포함하도록 하고 구체적인 추가 요금과 위약금 기준에 대해서도 명확히 고지하도록 했습니다.
[신용호 / 공정위 약관특수거래과장 : 이번 약관 시정은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도 추진되었으며,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소하기 위해 지난 8월 조사 개시 이후 속도감 있게 심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결혼 준비 대행업 표준약관 제정과 결혼 시장 가격 정보 공개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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